신세대 부자부터 마윈 알리바바 회장까지

미국 다음으로 부자가 많다는 중국. 수적으로도 경제 규모로도 상상을 초월하는 중국 부자들의 이야기는 늘 호기심의 대상이다. 듣기는 했지만, 국가 특성상 폐쇄적 성격을 띠는 터라 좀처럼 그들의 리얼한 모습을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 지난 1월 신년특집으로 방송된 SBS 스페셜 ‘중국 부의 비밀’ 3부작에서는 중국 부의 실체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을 통해 소개된 중국 부의 비밀과 제작진이 들려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INSIDE REPORT] 중국 富의 비밀을 파헤치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은 이제 ‘세계의 시장’이 됐다.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은근한 무시를 뒤로 한 채 세계 중심으로 우뚝 섰고 G2(미국·중국)를 넘어서 세계 유일의 강대국이 되려고 하는 중국을 이제는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월 SBS 스페셜 다큐멘터리 ‘중국 부의 비밀’ 3부작에서는 돈을 최고로 여기는 중국인들을 직접 만나 어떻게 부자가 됐고, 지난해 세계를 놀라게 한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과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의 특별한 성공 비결은 무엇인지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재물신이 돼버린 마윈 회장의 ‘100년 기업’ 전략
중국 산시성 시안, 사무실 전체가 부와 복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황금색으로 꾸며져 있다. 33세의 여류 사업가인 왕인치얼 씨는 1300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중국의 최대 스포츠카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스포츠카를 보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몇 대나 갖고 있다고 말하며 뽐내고 다니는 건 저급한 일”이라며 대답을 극구 회피했다. 하지만 7억여 원에 달하는 람보르기니를 운전하며 그날의 기분, 목적지에 따라 차를 바꿔 탄다고 밝혔다. 왕 씨는 중국에서 흔히 막대한 재산을 가진 1980년대 태생의 재벌 2세를 가리키는 ‘푸얼따이’는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금 숟가락을 입에 물고 태어난 푸얼따이와 달리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대학 졸업 후 의류 사업을 하다 광산 개발에 투자한 것을 계기로 젊은 나이에 거부가 됐다. 그에게 돈은 ‘신’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사무실에 마련한 3곳의 사당에 재물신을 섬기는 것으로 하루의 아침을 시작한다. “오로지 돈 버는 것만 생각한다”고 당당히 밝히는 이 젊은 사업가에게 돈은 종교나 다름없다.

젊은 중국인들이 최근 재물신으로 모시는 인물은 따로 있다. 바로 중국에서 미국의 쇼핑몰 이베이를 누른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이다. 그의 얼굴 사진을 오려 집 안의 재물신을 모시는 사당에 장식하는 것이 유행일 정도.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마 회장은 지난해 9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뉴욕 증시에 상장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250억 달러(약 27조5000억 원)를 벌어들여 개인 자산이 286억 달러(약 31조5000억 원)를 기록, 아시아에서 최고 부자가 됐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던 미국의 공룡 이베이를 무찌른 마윈의 전략은 뭘까. 마윈의 성공 전략은 의외의 소탈함과 무서운 추진력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알리바바에 근무했던 미국인 직원은 “신기한 건 알리바바를 떠난 사람도,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 사람도 모두 마 회장을 존경한다”고 회고한다.
소탈하고 격의 없는 직원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마윈 회장은 사내 행사 무대에도 자주 오른다.
소탈하고 격의 없는 직원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마윈 회장은 사내 행사 무대에도 자주 오른다.
마 회장은 확실히 여느 CEO와 달랐다. 권위 의식은 찾아보기 힘들고 직원들과 어울려 춤추는 파티 장면이 자주 언론에 비춰진다. 그는 오로지 열정과 도전으로 성공 신화를 일궈 미국 증시 사상 최고가로 알리바바를 상장시키며 세계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마 회장이 애초에 가진 것 없고 변변찮은 학교를 졸업해 영어강사를 전전했던 인물임은 누구나 다 안다. 우연히 미국 출장길에 접한 인터넷을 중국에 들여오고자 그는 직접 정부기관을 찾아갔다. 당시 컴퓨터를 구경도 못해보고 인터넷이 뭔지도 모르는 중국 땅에 컴퓨터와 인터넷을 뿌리내리게 하고자 1999년 항저우의 작은 아파트에 알리바바를 창립했다. 직원들에게 월급을 제때 못 주던 시절에도 미국과 경쟁하겠다고 큰소리치던 마 회장은 친구 같은 CEO,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결국 신화를 이루었다.

2003년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를 설립할 때만 해도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3년 뒤 미국 이베이는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마 회장의 전략은 ‘100년’이었다. 이베이가 처음부터 유료 서비스를 해온 것에 반해 타오바오는 획기적으로 앞으로 100년 갈 기업이니 초기 3년간은 무료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것. 전략은 먹혔고 경쟁에만 치중해온 이베이는 짐 보따리를 싸서 중국을 떠나야 했다.


하나만 좇아라, 그것이 ‘모방’일지라도
마 회장과 함께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샤오미의 레이쥔 CEO는 어떤가. 미국 포브스지에 따르면 2014년 8월 기준 레이쥔의 재산은 41억 달러에 이르며, 부호 순위에서 중국에서는 19위, 세계 순위 375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부호가 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짝퉁 기업’의 장본인이라는 사실. 하지만 그 스스로 “모방이 왜 나쁘냐”고 되묻는다. ‘짝퉁 기업’이라는 불명예스런 오명에서 일약 중국 내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 된 샤오미가 시사하는 ‘모방에서 출발한 경쟁력’은 무시무시할 정도다. 사실 샤오미가 ‘애플 베끼기’의 원조로 국제적 망신을 당한 일화는 수도 없이 많다. 레이쥔 회장은 검은 티셔츠에 청바지와 운동화 등 스티브 잡스를 연상케 하는 복장으로 ‘짝퉁 스티브 잡스’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특히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스티브 잡스가 했던 프리젠테이션 방식, 말투, 걷는 모습까지 그대로 따라했다. 전 세계에서 레이쥔의 이러한 행태를 비웃었지만 그의 철학은 간단하다. 스티브 잡스를 철저하게 모방해서 그를 따라잡자는 것.
자수성가해 중국 내 13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고급 스포츠카 클럽을 운영하는 왕인치얼 씨.
자수성가해 중국 내 13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고급 스포츠카 클럽을 운영하는 왕인치얼 씨.
겉모습만 따라하는 게 아니라 경영 철학, 추진력, 시장 분석력을 배워 현재 레이쥔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영인 중 한 명이 됐다. 또한 샤오미는 애플이나 구글 같은 자유롭고 창조적인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한다. 따로 복장 규정이 없고 직급도 없다. 직원 모두 일하면서 즐기는 분위기를 강조해 그 가운데 창의적인 에너지를 생산하자는 것이 모토라고 샤오미 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창의력과 짝퉁, 사뭇 상반되는 모순 속에서도 샤오미의 기적 같은 성장에 허를 찔린 세계 경제인들은 중국의 짝퉁 파워의 위력을 새삼 절감하고 있다. 이 같은 샤오미 신화는 광둥성 선전이라는 지역이 있어 가능했다. 선전에서 만들 수 없는 건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디자인만 보여주면 2주 안에 똑같은 전자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도 말한다. 전 세계 휴대전화 부품을 만드는 공장이 모두 선전에 있을 정도. 최근 들어 미국 실리콘밸리의 업체들이 선전으로 모두 회사를 옮기는 이유도 터무니없을 정도로 제작비가 저렴한 데서 발생한다. 결국 짝퉁 제품의 본거지인 선전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하며 크고 작은 기업을 새롭게 탄생시키고 있다.
스티브 잡스 모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던 레이쥔 샤오미 CEO.
스티브 잡스 모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던 레이쥔 샤오미 CEO.
‘짝퉁 천국’ 중국은 여전히 전 세계의 비웃음을 사며 타사의 제품을 그대로 베껴 출시하는 산자이(山寨) 제품을 지속적으로 세상에 내놓고 있다. 하지만 산자이로 시작해 국제적 부호가 될 제2, 제3의 레이쥔 같은 억만장자의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다. 모방에서 시작해 새로운 생태계의 경제를 창조하는 중국인의 이 같은 집념은 결국 글로벌 부호가 되는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화가 됐다.


정부가 나서고 마을 전체가 합심해 돈 버는 통 큰 스케일
돈 벌기가 나라 전체의 화두이며 돈이 종교인 중국. 돈의 위력은 중국의 작은 마을을 통째로 변화시키기도 한다. 미국 및 유럽의 서방 언론이 ‘복지 천국의 롤 모델’이라며 앞 다퉈 취재해 간 마을이 중국에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주인공은 장쑤성 화시촌으로 중국의 최고 부자 마을로 꼽히는 곳이다. 겉보기에도 고급스러운 빨간 지붕의 유럽식 단독주택이 줄 지어 있는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출산, 산후 관리는 물론 자녀들의 초등학교, 중학교 의무교육비를 전액 마을에서 지원받는다. 우수대학생은 해외 유학 장학금도 지원해준다.

이 같은 파격적인 복지 혜택의 비밀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마을의 촌장은 마을에 철물공장을 비밀리에 세운다. 공산주의 체제에서 사기업 운영이 철저히 금지된 시기였지만 촌장은 당장 주민들이 잘 먹고 잘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밀어붙였던 것이다. 공산당 간부가 동네를 시찰 나오면 주민들은 밭에서 농사하는 척 하며 위기를 모면해 오다 1978년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을 맞아 시장경제가 도입되면서 이 마을은 무섭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철강 등 60개 이상의 자회사 그룹으로 성장해 주식 배당금을 주민 모두가 나눠 받게 돼 결국 오늘날 중국 제일의 부자촌으로 거듭난 것.

화시촌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개혁·개방 이후 “부유해질 수 있는 사람은 먼저 부자가 되라”고 했던 덩샤오핑의 말에 힘입어 이때부터 모두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거침없이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부모님과 함께 화시촌에 사는 젊은 20대 쑨쉐핑 부부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는 약 661.16㎡ 규모의 3층 주택에 산다. 이들은 집과 인테리어에 모두 7억5000만 원가량 썼다고 말한다. 이들 부부는 결혼 당시에도 아무 걱정이 없었는데 화시촌에서 예비부부의 결혼 준비를 도맡아 해주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공통점은 갑작스러운 개혁·개방에 발맞춰 중국 정부의 정책을 기회로 삼아 천문학적인 재산을 증식했다는 것이다.
[INSIDE REPORT] 중국 富의 비밀을 파헤치다
왕인치얼 씨는 복과 재물을 불러들인다는 황금으로 사무실을 장식해 놓았다.
왕인치얼 씨는 복과 재물을 불러들인다는 황금으로 사무실을 장식해 놓았다.
베이징에 사는 60세의 범쉐동 씨는 중국 정부의 개혁정책을 발판 삼아 부자가 된 경우다. 작은 공원에 산책로가 멋지게 조성된 대저택에 사는 범 씨는 직접 헬기를 모는 것이 취미이고 자주 가는 장소에 헬기 착륙장을 직접 건설하기도 했다. 그가 부를 얻게 된 것은 30년 전 중국에서 거의 처음으로 실내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다.

“당시 중국 사람들은 농사만 지었어요. 사업하는 사람이 없었죠. 아무거나 골라잡으면 되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뭐든 다 사업과 연관시켜 돈을 벌어들였어요.”

실제로 그는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승마가 취미라 승마 클럽을 열어 더 큰 부를 얻었고 현재 베이징의 공항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취미인 헬기 관광 사업을 새롭게 추진 중이다.

절호의 기회를 거머쥐어 후대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재산을 축적할 수 있게 된 이유로 그는 “오로지 돈 벌 생각만 한다”고 당당히 말한다. 마을 전체가 ‘돈 벌기’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오직 ‘재산 불리기’에만 골몰한다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중국인들.

“오늘은 힘들다. 내일은 더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다음 날은 아름다울 것이다.”

자신이 성공했으니 세상 사람의 80%는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마 회장의 말이다. 맨발에서 시작한 중국인들이 꾸는 ‘부자의 꿈’은 대륙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광훈 SBS PD가 말하는 ‘중국 부의 비밀’ 제작 뒷이야기
출생에서 교육까지 마을 주민 모두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받는 화시촌은 중국 내 최고 부자 마을로 꼽힌다.
출생에서 교육까지 마을 주민 모두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받는 화시촌은 중국 내 최고 부자 마을로 꼽힌다.
중국 자산가들을 촬영하기 위한 섭외 과정은 어땠나. “중국인들이 돈을 좋아하고 많은 돈을 번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 시진핑 정부가 들어서면서 ‘반부패 정책’에 대한 부담 등으로 쉬쉬 하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섭외도 공을 많이 들여야 했다. 헬기 관련 사업을 하는 범쉐동 씨의 정식 인터뷰를 위해 제작진이 집 앞에서 하루 동안 무작정 기다리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느낀 중국 부자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첫 번째는 시대의 변화를 조금씩 앞서간다는 것이다. 돈이 될 만한 사업 아이디어나 아이템에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그러한 변화 감지에 매우 예민하다. 너무 앞서가는 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 돈이 될 만한 시의적절함을 잘 잡아낸다. 두 번째는 과감함이다. 방송에 소개된 중국 최고의 유기농 채소 브랜드를 만든 사업가가 대표적이다. 상하이 지역에서 성공리에 운영하고 있는 30곳 넘는 프랜차이즈 식당을 모두 정리한 뒤 전 재산을 투자한 것이다. ‘이거다’ 싶으면 결단을 내리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중국 부호들을 만났을 때 실제 그들의 ‘통 큰’ 씀씀이나 배짱을 접할 수 있었는지. “취재 요청을 하고 섭외를 하기까지 극구 응하지 않다가도 일단 촬영을 결정하면 제작진에 대한 마음 씀씀이가 감동적일 정도였다. 33세의 젊은 나이에 부호가 돼서 중국 최대 스포츠카 클럽을 보유하고 있는 왕인치얼 씨는 우리 제작진에게 자신의 경호원 수행을 따로 붙여줬다. 촬영 기간 동안 이른 아침부터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일했다. 우리도 상당히 놀랐다. 왕인치얼 씨 본인도 보디가드 2명과 수행비서 2명이 늘 함께 따라다닌다. 사회 기여도 열심이었다. 방송 분량에서는 편집됐지만 지역의 가난한 여학생들을 위한 교육비를 꾸준히 후원해오고 있다.”

중국 자산가 대부분이 자수성가형인 것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이 빈부 격차, 사회 양극화가 심한 나라이지만 직접 가보면 ‘뭐 이런 나라가 다 있나’싶을 정도다. 하지만 신기한 점은 극빈층까지 국민 대부분이 희망을 갖고 있다. 누구나 다 ‘나는 부자가 될 수 있다’라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 요즘 한국 현실에서는 힘들어진 ‘개천에서 용난다’는 표현이 지금 중국에서는 딱 들어맞는다. 누구나 기회가 있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결국 중국을 부자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중국 부의 비밀’을 제작하면서 중국 전문가가 됐겠다.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면서 많은 중국 관련 서적을 읽었다. 하지만 현지에 직접 가서 중국을 직접 보고 접한 뒤 그 책들이 다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는 격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중국의 일부분만 확대해서 방송으로 만든 것이다. 중국을 안다고 자만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알수록 호기심이 생기고 안다고 느끼는 순간 또 모르겠는 것이 중국이더라.”


기획 박진영 기자 | 글 이지혜 객원기자 |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