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와인 바 뱅가(vin-ga)

감미로운 재즈 선율에 레드 와인을 즐기고 싶은 가을. 성수대교 남단, 포도플라자 지하 뱅가는 이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 바다. 올해로 9주년을 맞는 뱅가는 분위기 있는 라이브 재즈 선율과 전 세계 다양한 와인을 즐길 수 있어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HOT PLACE] 와인과 재즈의 선율에 깊어가는 가을밤
뱅가는 와인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뱅(vin)’과 집을 의미하는 한자어 ‘가(家)’가 합쳐진 말로 와인이 있는 집을 뜻한다. 디자이너 가와사키 타카오가 인테리어를 맡은 이 공간은 아치형의 높은 천장, 고풍스러운 나무와 벽돌로 장식돼 있어 들어서는 순간 마치 유럽의 전설적인 카브(cave)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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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는 국내 와인 레스토랑 중 가장 많은 800여 종의 와인 리스트를 갖추고 있다. 전 세계 희귀 와인들은 물론 독보적인 올드 빈티지 와인들도 보유하고 있다. “국가별로 좋은 빈티지들을 선정해 와인을 구성했고 밸류 와인들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와인 리스트를 완성했다”는 것이 뱅가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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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는 2008년 한국 소믈리에 대회 2위 입상, 소믈리에 최고의 영예로 불리는 프랑스 공인 BP 소믈리에 자격을 취득(Le Diplome de BP Sommelier)하는 등 자타가 공인한 국내 최고의 소믈리에가 와인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어 취향에 맞는 와인 선택과 최적의 와인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HOT PLACE] 와인과 재즈의 선율에 깊어가는 가을밤
와인과의 마리아주 요리를 콘셉트로 한 뱅가는 매 시즌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유러피언 요리들을 선보인다. 와인 바인 만큼 식사 후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타파스 개념의 메뉴들도 갖추고 있다. 격식 있는 코스 메뉴도 준비돼 있어 비즈니스 디너 모임 장소로도 제격이다. 프랑스 쥐라 지역의 독특한 화이트 와인인 뱅존(Vin Jaunes)에 조리한 닭요리 ‘코크뱅존(Coq au Vin Jaunes)’, 제주산 옥돔으로 만든 옥돔 브랑다드(Brandade) 등 오직 뱅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색 있는 메뉴들도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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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미국에서 발간되는 세계적인 와인 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가 수여하는 ‘레스토랑 와인 리스트 어워드(Restaurant Wine List Award)’를 국내 최초 5년 연속 수상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루이비통이 발행하는 ‘LV 시티 가이드-서울’에서 와인 애호가들의 아지트로 소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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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바지만 재즈 전문 바 못지않은 퀄리티의 음악을 선사한다. 식사 타임에는 비즈니스 모임 손님들이 대화를 즐길 수 있도록 피아노 솔로 연주가 준비된다. 바 타임이 되면 실력파 재즈 밴드 코즈(COZ)의 4중주 라이브 연주가 이어진다.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클라리넷, 트럼펫, 요일에 따라서는 감미로운 보컬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HOT PLACE] 와인과 재즈의 선율에 깊어가는 가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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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섭 기자 wa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