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유럽 증시서 ‘금맥’ 찾기

[COVER STORY] Gold Mining in Global Stock Market
2013년 글로벌 자산 시장은 미국, 일본, 서유럽 국가 등 선진국 주식 자산이 독보적인 우위를 기록했다. 선진국 주식은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대 상승에 머문 2위 아세안 주식을 월등히 앞섰다. 2013년 상반기만 해도 아세안 주식의 수익률이 선진국에 비해 소폭 우위였지만 하반기 이후 상황이 역전됐다. 하반기 동안 선진국 주식은 10% 이상 상승한 데 반해 아세안 주식은 하락했다. 브릭스(BRICs)로 대표되는 이머징 국가들의 주식시장 역시 하반기에 다소 낙폭을 줄이기는 했으나 한 해 동안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4년에도 이 같은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가 증시에 걸림돌이 될 거라는 우려도 있지만, 지금부터가 선진국 경제가 힘을 발휘할 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자산 시장의 흐름에 누구보다 민감한 고액자산가들이 해외 주식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지난해 발 빠르게 선진국 주식에 직접투자를 하거나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자산가들은 한국이나 이머징마켓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높은 수익을 취하기도 했다. 해외 주식 투자는 수익률과 함께 저성장·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투자 다변화 차원에서도 고려해볼 만하다. 고액자산가들이 관심을 갖는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의 2014년 경제와 증시를 전망하고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과 해외 ETF 시장의 흐름을 짚었다.
더불어 해외 주식에 직접투자 하는 방법과 외환 관리와 관련된 세법을 취재했다.


글 신규섭 기자·정유신 한국벤처투자 사장·이승우 KDB대우증권 크로스에셋팀장·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