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 굴욕의 비밀

[SPECIAL REPORT] ‘비실시실’ LG전자 주가 왜?
3년 연속 무역규모 1조 달러 돌파, 세계 8위 무역 대국. 지난 1964년 수출 1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50여 년 만에 일궈낸 대한민국 경제의 눈부신 성과다. 글로벌 시장을 누비며 오늘날까지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그리고 LG전자다. 그런데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삼두마차’ 중 하나가 흔들리고 있다. ‘게임의 룰’을 바꿔버린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안이한 대처로 주도권을 놓치고 만 LG전자다. 한국 대표 글로벌 기업이라고 하기엔 주당 10만 원도 채 안 되는 주가가 LG전자의 초라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시점에서 LG전자의 위기를 직시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 경제의 지속성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금 삼성의 눈부신 성장 역시 LG라는 걸출한 라이벌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질주하는 한국 경제’를 지탱하던 세 개의 축, 그중 하나라도 덜컹거리면 한국의 ‘경제마차’는 멈출 수밖에 없다. 어느 때보다 냉정하게 LG의 위기를 분석하고 해격책을 찾아야 할것이다.


글 이정흔 기자·노근창 HMC투자증권 기업분석팀이사·강성부 신한금융투자채권분석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