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밸리컨트리클럽

에덴밸리CC의 코스를 설계한 게리 로저 베어드는 각 홀마다 설계 콘셉트를 달리해 다양한 거리와 홀만의 성격을 부여함으로써 플레이어로 하여금 각 홀의 독특한 특징이 기억에 남게 할 뿐 아니라 라운딩 중에 이루어지는 하나하나의 샷까지도 최대한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In and Out] 18개 홀 모두 차별화된 콘셉트에 전장 7200야드의 고난도 코스
1000m 이상 고봉 7개가 모여 있는 영남 알프스가 시작되는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에 위치한 에덴밸리컨트리클럽(이하 에덴밸리CC)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18홀 골프 코스로 에덴 코스 9홀과 밸리 코스 9홀로 구성돼 있다. 세계 100대 골프장 설계와 2003년 미국 ‘올해 최고의 설계자상’을 수상한 골프 코스 설계가 게리 로저 베어드가 직접 설계한 에덴밸리CC는 파72, 전장 7200야드로 국내 최장 수준의 코스로 손꼽힌다.

베어드는 각 홀마다 설계 콘셉트를 달리해 다양한 거리와 홀만의 성격을 부여함으로써 플레이어로 하여금 각 홀의 독특한 특징이 기억에 남게 할 뿐 아니라 라운딩 중에 이루어지는 하나하나의 샷까지도 최대한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형이 가지고 있는 자연 그대로의 성격을 살리고 주변 환경과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서 라이그라스와 켄터키블루 및 벤트그라스를 식재했다.
[In and Out] 18개 홀 모두 차별화된 콘셉트에 전장 7200야드의 고난도 코스
실제로 라운드를 해보면 정교하고 전략적인 아이언 샷을 구사하도록 다양한 거리와 장애물을 설계에 적용해 많이 생각하며 쳐야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90m에 이르는 넓은 페어웨이는 아웃 오브 바운드(OB)에 대한 부담 없이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가능케 하고 아이언 샷은 보다 정교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코스를 살펴보면 에덴 코스 8번 홀은 파5(백티 506m)홀로 S자 모양으로 만들어진 핸디캡 1번 홀이다. 거리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정확한 티샷이 필요하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거나 왼쪽으로 당겨질 경우 그린이 보이지 않아 세컨드 샷을 하기가 무척 까다로운 홀이다. 왼쪽 도그레그 홀이며 장타자는 투온이 가능하나 그린의 경사도가 심해 3퍼트 등 파 세이브하기가 무척 어려운 홀이다.

에덴 코스 5번 홀은 파4(백티 374m)로 내리막에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 홀이라 티샷이 정확하면 50m 이내 어프로치 가능해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기회의 홀이다. 2007년 한국프로골프(KPGA) SBS 코리안투어 당시 황인춘 프로가 숏 컷으로 공략해 챔피언 티에서 1온을 시킨 홀이기도 하다.
[In and Out] 18개 홀 모두 차별화된 콘셉트에 전장 7200야드의 고난도 코스
장타자들은 왼쪽 벙커 244m, 오른쪽 벙커 236m 초입까지이므로 거리를 염두에 두고 티샷을 해야 한다. 왼쪽 도그레그 홀이면서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홀이다. 슬라이스에 대한 부담으로 너무 왼쪽을 공략한다면 해저드나 벙커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에덴밸리CC의 교통편은 경부고속도로, 김해~양산 간 고속도로, 대구~대동 간 고속도로 등이 바로 연결돼 있고 부산, 김해, 울산, 창원, 대구 등에서도 접근이 용이하며 부산에서는 20~30분이면 충분하다. 한편 에덴밸리CC는 골프장뿐 아니라 스키장, 호텔, 콘도 등의 휴양시설을 갖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종합 리조트이기도 하다.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