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를 보는 새로운 시선
Emporio Armani장인의 손길로 우아함을 전하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1950년대로의 완벽한 재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클 래식함에 충실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특히 로마 숫자 인덱스와 돔 형태의 글 라스는 클래식하고 레트로한 무드를 가장 많이 연출하는 요소로, 이번 시즌 엠포리오 아르마니 워치 컬렉션의 전반적인 디자인에서 찾아 볼 수 있다. 42.5mm 케이스의 AR0373 모델은 블랙 다이얼 위에 날짜 기능의 크로노 그래프가 같은 톤으로 매치돼 세련된 느낌. 여기에 스틸 브레이슬릿이 더해져 클래식함을 완벽히 재현하고 있다.
BURBERRY
클래식과 모던한 감성의 조화
1991년, 로벤타(Roventa) 버버리 타임피스 컬렉션은 브랜드의 풍부한 역사와 함께 발전해오며, 세대를 초월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영국의 클래 식한 스타일과 모던한 감성을 조화롭게 선보이는 버버리 타임피스의 2012년, 그 첫 번째로 가장 클래식한 골드 컬러의 커플 워치를 첫 주력 상품으로 내놓 았다. 전체적으로 슬림한 브레이슬릿 디자인과 버버리 고유의 체크 문양을 새 겨 넣은 화이트 다이얼의 조화가 미니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 두 모델은 각각 38mm, 34mm 케이스로 선보인다. BASELWORLD 2012 Trend Report
아시안 구매 파워 ‘인정’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바젤월드.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 고 명품업계는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기현상 속에서 바젤월 미래를 약속받은 듯 ‘장밋빛’ 드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아시아가 명품 시계업계 성장의 발판이 됐다는 것. 현재 스위스 시계 수출의 반 이상이 아시 아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바젤월드, 2012년의 트렌드를 요약해 봤다.
한국 ,중국 등 ‘큰 손님’ 모시기 경쟁
올해 바젤월드에서는 아시아 고객을 겨냥한 시계들이 대거 소개됐는데 이는 한국, 중국 등 소위 ‘신흥 시장’ 붙잡기 을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록에 따르면 스위스 시계 수입 ‘톱 5(홍콩, 미국, 중국, 프랑스, 싱가포르)’ 중 세 곳이 아시아 국가였다. 그 예로 블랑팡은 이번 바젤월드에서 ‘전통 중 국 달력 시계’ 선보였는데 아라비아 숫자, 로마 숫자와 함 께 한자로 시간을 표시하고, 12시 방향에는 ‘올해의 띠’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항공시계로 유명한 브라이틀링은 서양인 에 비해 체구가 작은 중국인을 겨냥해 다이얼 크기를 축소한 모델을 선보였다.
소재 테크놀로지의 치열한 전쟁
오메가는 혁신적인 신소재인 ‘세라골드’를 베젤에 사용한 ‘시마스터 플래닛 오션 세라골드’를 선보였는데, 세라골드는 세라믹과 금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합해 만든 것. 소재의 혁신과 함께 역회전 방지 베젤, 헬륨 방출 밸브, 슈퍼 루미노 바 등 전문 다이버를 위한 기능까지 갖춘 시계다. 한국 남성 들의 위시 리스트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 태그호이어 역시 기술적 진보를 과시했는데 시간당 720만 번의 진동수 를 자랑하는 콘셉트 워치를 내놓았다. 브라이틀링과 위블로 는 자체 개발한 무브먼트를 탑재한 시계를 선보였고, 해리 윈스턴은 시곗바늘을 과감히 없앤 ‘오퍼스 12’ 를 내놓아 화제가 됐다.
글 장헌주 기자 오상헌 한국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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