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즈(TOD’S)는 우아함과 절제된 럭셔리, 흠잡을 데 없는 아름다움, 그리고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퀄리티 등의 표현으로 대변되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다. 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이기도 하다.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알려진 ‘고미노’ 슈즈를 탄생시킨 토즈의 장인정신은 고미노 밑창 133개의 페블만큼이나 촘촘하고 완벽하다.
2000년 10월, 토즈그룹의 회장이자 CEO로 승진해 토즈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디에고 델라 벨라 토즈그룹 회장
2000년 10월, 토즈그룹의 회장이자 CEO로 승진해 토즈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디에고 델라 벨라 토즈그룹 회장
토즈를 이끄는 최고경영자(CEO) 디에고 델라 발레(Diego Della Valle)는 1953년 12월 30일 아스콜리피체노(Ascoli Piceno)에서 태어났다. 볼로냐(Bologna)에서 법률 공부를 하고 미국에서 약간의 경력을 쌓은 그는 1975년에 아버지가 이끌어온 가업에 합류해 생산기술에 관한 지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2000년 10월, 발레는 토즈그룹의 회장이자 CEO로 승진했다. 이후 토즈는 밀란 주식시장에서 명품 액세서리 산업의 선두로 자리매김하게 되는데, 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토즈그룹은 2000년 11월 이탈리아 주식시장에 상장된 후 꾸준히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탈리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품질과 독창성, 전통과 모던함은 세계 시장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힘으로써 메인 브랜드 토즈와 호간(HOGAN), 의류 브랜드 페이(FAY)를 이끄는 슈즈산업과 고급 가죽제품 생산의 리더인 토즈그룹의 전략적 원칙이다.

1900년대 초 아스콜리 피체노 지역의 작은 구두공장으로 시작한 토즈그룹을 1940년대 성장, 발전시킨 애초의 주인공은 지금의 회장이자 CEO인 발레의 아버지 도리노 델라 발레(Dorino Della Valle)다. 토즈그룹은 지난 몇 년 동안 급속한 성장률을 보였는데, 직원 수만도 2000여 명이 넘는 기업이다. 토즈의 유통망은 현재 159개의 직영점과 71개의 프렌차이즈 스토어를 확보하고 토즈, 호간, 페이, 데브(DEV)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1998년 세워진 토즈의 헤드쿼터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앨라바스타 대리석으로 지어진 모던한 빌딩으로서 이탈리아 중심부 마르케(Marche) 지역이 내려다보이는 커다란 창문을 가지고 있다. 건축적인 측면에서도 유니크할 뿐 아니라 유치원, 전시 공간, 레스토랑, 체육관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물들을 갖추고 있다. 오늘날 이탈리아 기업들 사이에서 찾아보기 힘든 건축물로 예술적, 기술적 기능성이 표현된 이와 같은 시설은 이탈리아 최초다.
이탈리아 소재 토즈그룹의 헤드쿼터. 건축적인 측면에서도 유니크할 뿐 아니라 유치원, 전시 공간, 레스토랑, 체육관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물들을 갖추고 있어 현재 이탈리아 기업들 사이에서 찾아보기 힘든 건축물이다.
이탈리아 소재 토즈그룹의 헤드쿼터. 건축적인 측면에서도 유니크할 뿐 아니라 유치원, 전시 공간, 레스토랑, 체육관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물들을 갖추고 있어 현재 이탈리아 기업들 사이에서 찾아보기 힘든 건축물이다.
100% 수공 공정이 구현하는 미려함과 내구성

1970년대 후반에 탄생한 시그니처 슈즈에 대한 아이디어는 사람들이 격식 있는 자리 또는 캐주얼한 상황에서 모두 신을 수 있는, 아름다우면서도 잘 만들어진 슈즈를 원한다는 디에고의 믿음에서 비롯됐다. 그는 현재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토즈의 아이콘 슈즈인 럭셔리 코카신의 콘셉트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시켰다. 133개에 이르는 밑창의 고무 페블이 트레이드마크인 머스트해브 아이템 ‘고미노’가 바로 그것이다.
토즈의 대표적 아이콘인 고미노 슈즈의 밑창. 133개의 페블(조각돌) 모양은 매우 뚜렷한 제품의 특징이자 상징이다.
토즈의 대표적 아이콘인 고미노 슈즈의 밑창. 133개의 페블(조각돌) 모양은 매우 뚜렷한 제품의 특징이자 상징이다.
1997년 토즈는 슈즈 컬렉션의 감성과 품질, 디자인을 완벽하게 반영하는 클래식하고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백 컬렉션을 소개하면서 컬렉션 라인을 확장시켰다. 제작 과정에서 각각의 가죽 조각들은 숙련된 장인이 재단부터 각 부분을 손바느질하는데, 세밀한 공정의 결과물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내구성 또한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토즈 슈즈는 손으로 가죽 커팅에서 꿰매는 데까지 100개 이상의 세밀한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슈즈의 디자인은 35개의 가죽 조각이 완성해 나가는데, 각각의 조각들은 완성품이 될 때까지 개별적으로 관리된다.
토즈 슈즈는 손으로 가죽 커팅에서 꿰매는 데까지 100개 이상의 세밀한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슈즈의 디자인은 35개의 가죽 조각이 완성해 나가는데, 각각의 조각들은 완성품이 될 때까지 개별적으로 관리된다.
토즈의 전 제품은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다. 이 전략은 브랜드를 차별화시키고 이탈리아의 장인정신을 매우 높게 평가하는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다. 진정한 럭셔리 제품을 창조하는 데 쏟은 열정은 줄리아 로버츠, 기네스 팰트로, 사라 제시카 파커, 카메론 디아즈, 드류 베리모어, 우마 서먼, 스칼렛 요한슨과 같은 최고의 스타들이 레드카펫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토즈를 선택하게 만들었다.
[Brand Story] 오직, Made in Italy만을 고수하는 완벽주의 TOD’S
[Brand Story] 오직, Made in Italy만을 고수하는 완벽주의 TOD’S
한 치의 오차를 허락하지 않는 완벽주의

토즈 슈즈는 손으로 커팅하는 것에서부터 각각의 부분들을 꿰매는 것까지 100개 이상의 세밀한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슈즈의 디자인은 35개의 가죽 조각이 완성해 나가는데, 각각의 조각들은 완성품이 될 때까지 개별적으로 관리되며 하나하나 손으로 확인된다.

토즈 웨어 하우스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제혁법으로 가공된 최상의 가죽 제품들이 있다. 어떤 제품은 적절한 모양과 텍스처 유지를 위해 마치 와인을 숙성하는 것처럼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가죽에 결점이 있는지 검사하고, 감시원들은 제품의 컬러와 두께, 텍스처와 가죽들이 모양에 잘 맞는지 검사하고 기준에 맞지 않은 제품은 불합격 처리한다. 슈즈가 완성된 후에도 모든 제품을 다시 한 번 주의 깊게 검사하는데, 아주 사소한 결점이라도 있으면 반품되는 것이 원칙이다. 문의 02-3448-8121
토즈의 아이콘인 '고미노'슈즈의 2012 SS제품
토즈의 아이콘인 '고미노'슈즈의 2012 SS제품
2012 TOD’S SS COLLECTION
전통과 현대적 시크함의 조화

토즈의 2012 SS 컬렉션은 우아하면서도 견고한 제품의 근간이 되는 이탈리안 장인기술에서 그 영감을 받았다. 토즈는 전통적인 장인정신에 과학적인 요소를 결합해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스타일리시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The Shoes
[Brand Story] 오직, Made in Italy만을 고수하는 완벽주의 TOD’S
[Brand Story] 오직, Made in Italy만을 고수하는 완벽주의 TOD’S
여성 컬렉션에서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는 ‘아고(Ago)’ 샌들이다. 마구 제조술을 연상시키는 가죽은 전 과정 수작업을 통해 하나의 제품으로 제작돼 러버 솔(고무 밑창)에 완벽하게 연결됐다. 또한 웨지힐에 숙련된 기술을 시도했는데, 불륨감을 주기 위해 레더 솔로 품질을 높이고 핸드스티치와 핸드메이드 스트랩을 사용해 미니멀한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남성 컬렉션에서는 포멀한 스타일에 우아하고 전통적인 디자인을 더해 레이스업 슈즈, 모카신을 가벼운 가죽이나 고무 밑창으로 만들고, 페이턴트, 스웨이드 또는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 소재의 앵클부츠를 소개했다.


The Bags
[Brand Story] 오직, Made in Italy만을 고수하는 완벽주의 TOD’S
[Brand Story] 오직, Made in Italy만을 고수하는 완벽주의 TOD’S
여성 컬렉션에서는 우아하고 미니멀한 토즈 쇼퍼백을 선보였는데, 장인정신으로 제작됐다는 증거로 브랜드 특유의 마크가 부착됐다. 가방에 사용된 정교한 송아지 가죽은 가볍고 부드러우며 자연스러운 컬러 또한 빛을 발한다. 마구 제조술에서 영감 받아 손잡이와 어깨 끈을 넓고 부드럽게 한층 강화시켰다.

남성 컬렉션에서는 두 개의 손잡이와 실용적인 어깨 끈이 있는 빅 백과 우아하고 가벼우며 심플한 라인의 백으로 초콜릿색의 크로커다일과 부드러운 가죽의 컬러가 대조를 이루는 두 가지 트래블 백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다양한 컬러의 D 스타일링(D Styling) 백, 선글라스, 벨트, 아이패드 케이스, 도큐먼트 케이스 등의 SLG(Small Leather Goods) 액세서리 등이 함께 소개됐다.



장헌주 기자 c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