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피딕 홍보대사 이안 밀러

‘글렌피딕(Glenfiddich)’이 최초의 배티드 캐스크(Vatted Cask) 제조방식으로 탄생시킨 ‘글렌피딕 빈티지 리저브 1974(약칭 글렌피딕 1974)’를 국내에 첫 출시한다. ‘글렌피딕 1974’ 출시를 기념해 방한한 이안 밀러 홍보대사를 통해 ‘글렌피딕 1974’의 매력을 들었다.
“글렌피딕 빈티지 리저브 1974의 향을 전합니다”
글렌피딕 1974의 출시 배경이 궁금합니다.

“1974년은 개인적으로 결혼한 해이고, 올해는 제가 위스키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40년이 되는 해입니다. 글렌피딕은 보통 싱글 캐스크에서 나오는데, 이번에 출시한 글렌피딕 1974는 여러 개의 오크통에서 숙성된 위스키를 커다란 오크통에 넣어 다시 블렌딩한 배티드 캐스크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글렌피딕 1974의 테이스팅에 전 세계 홍보대사들이 참여했다고 들었습니다.

“글렌피딕 1974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전 세계 글렌피딕 홍보대사 16명이 영국 스코틀랜드 글렌피딕 증류소에 모여 직접 셀렉팅한 제품입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홍보대사들이 글렌피딕 1973·1974·1975 등 3종류의 빈티지 위스키를 꼼꼼하게 테이스팅 했습니다. 그 결과 풍부한 아로마와 긴 여운을 가진 1974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글렌피딕은 싱글몰트 위스키 선구자입니다. 그런 위치에 설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글렌피딕은 항상 세계 1위였습니다. 그만큼 대중화돼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습니다. 그만큼 맛에 자신이 있고요. 오랫동안 글렌피딕을 즐긴 분들은 글렌피딕을 마시면 편안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많은 위스키를 테이스팅하실 텐데, 그러다 보면 자칫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까.

“올해 58세인데, 여든 살까지 사는 게 목표입니다. 위스키를 마실 때 의도적으로 물을 많이 마십니다. 심한 경우 하루에 42가지 위스키를 테이스팅한 적도 있는데, 이때도 중간 중간에 물을 많이 마셨습니다.”

글렌피딕은 위스키를 숙성시킬 때 유럽산 오크와 미국산 오크를 함께 쓴다고 들었습니다. 두 오크 사이에는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미국산 오크는 스파이시하고 스위트한 향이 있습니다. 이런 향이 어우러져 위스키 맛이 고른 특징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유럽산 오크는 오크에 따라 맛의 골곡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 대신 드라이하고 깊은 맛을 내 오랜 여운을 남기죠.”
“글렌피딕 빈티지 리저브 1974의 향을 전합니다”
글 신규섭 기자 wawoo@hankyung.com 사진 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