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들이 추천하는 ‘숨은’ 맛집 TOP 10
꽃과 와인, 그리고 이탈리안 퀴진서래마을, 비노 플라워
‘비노’는 이탈리아어로 와인을 뜻하고, ‘플라워’는 말 그대로 꽃인데, 레스토랑 이름에 왜 두 단어가 합쳐졌는지 물어보니 고개를 끄떡일 만한 답이 나온다. 원래 꽃을 좋아한 여사장이 꽃가게에 와인을 조금씩 들여와 팔기 시작했는데, 가격 경쟁력이 있는 와인이 쏠쏠하게 나갔단다.
와인을 팔다 보니 와인을 음식과 함께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을 하나 하면 어떻겠느냐는 손님들의 권유로 결국 레스토랑까지 오픈하게 됐단다. 현재는 플라워 숍과 와인 바를 겸하는 ‘마켓 비노 플라워’가 레스토랑인 ‘비노 플라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데, 오는 7월이면 레스토랑을 와인 바 위층으로 옮길 예정이다.
누룽지 해물스튜 파스타는 매콤하고 얼큰한 토마토스튜 맛으로 숙취가 있는 남성 고객들도 과감하게 선택한다고. 직접 구운 파네(빵) 파스타를 둘러싼 단호박 크림의 맛은 혀끝이 황홀할 정도로 담백하고 부드럽다.
파스타랑 그리 친하지(?) 않은 상대를 만난다면 로에 파스타를 권해봄 직하다. 엔초비와 새우, 관자살이 톡톡 씹히는 날치알과 어우러지는 맛이 한국 음식과 그리 멀지 않은 느낌이다. 식사 후 떠나는 여성 고객에게 선물하는 꽃 한 송이가 하루는 절반을 송두리 바꿔놓을지도 모를 일이다.
위치 서울 서초구 반포4동 72-7번지 1층
문의 02-593-0344(www.vinoflower.com)
오픈 런치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30분, 디너 오후 5시 30분~10시
가격 파스타 1만3000~1만7000원 선, 피자 1만3000~1만6000원 선, 안심·등심 스테이크 3만5000원, 양갈비구이 3만6000원. 와인 150여 종 보유(부가세 10% 별도)
기타 발레파킹(2000원). 룸 예약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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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모던 퀴진의 ‘정수’
가로수길, 엘본 더 테이블
신사동 가로수길‘엘본(ELBON)’은 3가지 다른 콘셉트를 가진 공간이다. 1층은 명품 편집숍인 ‘엘본 더 스타일’, 2층과 3층은 레스토랑 ‘엘본 더 테이블’,4층은 ‘엘본 더 가든’으로 도심 속에서 가든파티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엘본 더 테이블’의 첫 번째 층인 2층은 주방과 홀이 하나로 연출된 오픈키친으로 블랙과 화이트의 깔끔하고 모던한 캐주얼 다이닝 콘셉트다. 특히 셰프의 퍼포먼스를 눈으로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는 ‘셰프 테이블’은 최현석 셰프의 새로운 메뉴를 맛보려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자리. 3층은 전층 모두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 방은 그린, 화이트, 올리브, 레드 등 컬러에 포인트를 뒀다.
훤칠한 키에 눈에 띄는 외모로 ‘스타’셰프로 알려진 최 셰프는 지금껏 ‘크리에이티브 모던 퀴진’이라 불리는 600여 가지의 창작 요리를 탄생시켰는데, 6월에는‘프로슈트와 후추 거품을 곁들인 차가운 참외수프’를 야심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위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530-5
문의 02-547-4100
오픈 정오~밤 12시
가격 수프 & 샐러드 1만~2만 원 선, 파스타 2만~3만 원 선, 스테이크 3만 원부터, 런치 세트메뉴 3만8000원·5만 원, 디너 세트메뉴 6만8000원·8만5000원
기타 발레파킹 가능, 2시간 기본(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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