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젊음의 행진’
2007년 초연 이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 ’이 다시 우리 곁을 찾았다. 1980년대 최고 인기 쇼 프로그램이었던 <젊음의 행진>은 당대의 떠오르는 청춘 남녀 스타들이 MC로 서고, 송골매, 소방차, 강수지 등 최고의 인기 가수들이 총 출연했던 무대였다.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등 전주만 들어도 알 수 있는 8090을 대표하는 주옥같은 노래가 무대를 메우는 ‘주크박스 콘서트’ 뮤지컬 ‘젊음의 행진 ’을 만나보자.
![[On stage] 열정, 열광, 열기 “젊음, 즐길 준비 됐는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105892.1.jpg)
![[On stage] 열정, 열광, 열기 “젊음, 즐길 준비 됐는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105893.1.jpg)
여고생 오영심은 꽃미남 교생에게 빠져 허우적거리고, 연필신(神)의 도움으로 전교 1등을 하게 돼 <장학퀴즈>에 학교 대표로 참가하기도 하며, 이제는 형부가 된 가수 이상우의 팬클럽 멤버로 <가요 톱 10> 프로그램의 공개방송을 찾아다니는 천방지축 여고생 모습 그대로다.
하지만 즐거운 추억여행도 잠시뿐,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심신의 권총 춤으로 콘서트의 분위기는 고조되지만 이때 갑자기 일어난 정전사고로 ‘젊음의 행진’ 콘서트 현장은 아비규환이 돼 버린다.
말만 들어도 미소 짓게 되는 지난날의 추억들, 그리고 옛 추억과 어우러지는 8090의 주옥같은 노래들, 천방지축 영심이와 순박한 해바라기 경태, 노처녀 히스테리 담임선생님과 상큼한 교생, 한바탕 웃음으로 기억되는 지난날의 소중한 추억을 넘나드는 그 즐거운 무대 속으로 빠져보자.
강옥순 안무 감독의 첫 연출작
2011년 뮤지컬 ‘젊음의 행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강옥순 안무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됐다는 점이다. 그는 KBS TV <젊음의 행진>의 댄스 듀오인 ‘짝꿍’의 마지막 기수라는 인연으로 뮤지컬 ‘젊음의 행진’의 초연부터 매 공연을 함께 해왔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다양한 댄스를 만날 수 있는데 여기서 강 감독이 가진 역량이 더욱 뿜어져 나온다. 실제로 브로드웨이의 경우에는 다양한 장점을 살려 안무 감독이 연출로 나서는 경우가 총 연출가의 3분의 1에 달하기도 한다.
그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 ‘금발이 너무해’,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 수많은 작품들의 안무를 담당했으며, 지난해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안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가수 시크릿의 컴백 인트로 무대 안무의 지도를 맡으며 쇼 안무가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공연 장소 : 코엑스 아티움 현대아트홀
공연 문의 : 1544-1555
박진아 기자 p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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