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음감 실현!

국내 소비자들에겐 조금 낯선 해외 명품 가전 브랜드들의 한국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가전제품 시장에 하이엔드 열풍이 불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명품’의 가치를 입증해 보인 오디오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Gadget Trend] 스위스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Goldmund
‘원음 그대로의 재생’ 철학으로 오차 없는 음향 재생
'골드문트'와 'FM어쿠스틱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명품'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스위스 명품 오디오 브랜드다. 두 브랜드는 최근 용산전자랜드에 최대 규모의 쇼룸을 마련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완벽한 리스닝 공간을 제공하고있다.
'골드문트'와 'FM어쿠스틱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명품'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스위스 명품 오디오 브랜드다. 두 브랜드는 최근 용산전자랜드에 최대 규모의 쇼룸을 마련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완벽한 리스닝 공간을 제공하고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골드문트(Goldmund)는 ‘원음 그대로의 재생’이란 소리철학 아래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음향과 영상 재생을 추구한다. 최상의 기술력, 디자인의 조화, 귀족적인 기품을 갖춘 골드문트는 음악 시장에 있어서 창조적인 연구개발력과 진보된 기술력을 겸비한 ‘명품’ 제조업체다.

골드문트는 자사가 만들어 놓은 품질기준에 도달하기 전에는 제품에 신기술을 적용하지 않는데, 이러한 경영 방침에서 브랜드의 정확한 음향과 영상 재생을 위한 그들의 노력을 느낄 수 있다.
메티스 라인은 최첨단 기술력에 합리적인 가격대가 매력적인 제품. 실버 컬러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다. 500만~1000만 원대.
메티스 라인은 최첨단 기술력에 합리적인 가격대가 매력적인 제품. 실버 컬러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다. 500만~1000만 원대.
1978년에 설립된 골드문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창립자 미셸 레바송(Michel Reverchon)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개발할 때마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하이스피드 사운드와 이미지는 유지하면서 최고의 기술과 능력을 가진 엔지니어를 발굴해 계약을 체결한다.

최근에는 오디오 입문자를 타깃으로 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메티스 라인(Metis Line)’을 출시해 기존 리미티드 라인(골드문트 제품의 대부분)과 함께 이원화된 타깃 전략을 선보이며 하이엔드 오디오로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스위스 남부 레만 호 부근 로잔(Laussane)에서 만들어지는 골드문트의 제품은 외장 마감은 제네바 근처 르 로클에서, 로고 및 명판 인쇄는 느 샤텔에서 이뤄진다. 스위스 전역에서 이뤄지는 꼼꼼하고 세밀한 공정이 스위스 장인정신에 의한 유럽산 최고급 하이엔드 오디오를 완성해 내고 있다. 오디오·비디오 산업의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골드문트는 현재 아시아, 미국, 한국을 포함해 총 36개국에서 사랑받고 있다.

스위스 메이드의 정밀함과 엄격함-Metis Line

골드문트의 ‘메티스 라인’은 최첨단 기술력에 합리적인 가격대가 매력적인 제품. 신호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불필요한 진동을 잡아주는 메커니컬 그라운딩 구조가 적용돼 안정된 음감을 제공하고, 재생주파수 대역이 넓어(10hz~200khz) 뛰어난 하이스피드 사운드를 구현해낸다.

실버 컬러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며 롤렉스, 파텍 필립과 같은 공장에서 이뤄지는 마감재 처리에서 귀족적인 기품을 느낄 수 있다.

FM Acoustics

‘요요마’ 등 세계적 뮤지션을 사로잡은 사운드
FM 어쿠스틱스 스피커 XSII. 특유의 감성적이고 로맨틱한 음성이 실제 연주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가격 미정.
FM 어쿠스틱스 스피커 XSII. 특유의 감성적이고 로맨틱한 음성이 실제 연주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가격 미정.
FM 어쿠스틱스(FM Acoustics)는 1973년 마누엘 후버(Manuel Huber)가 설립한 스위스 오디오 회사다. 풍부한 음악적 감성, 심플한 회로 구성, 철저한 부품 선별을 바탕으로 수작업을 고집하는 이 회사는 설립 초기, 주로 연구를 통해 프로용 음향장비를 개발했다.

연구를 바탕으로 특별한 앰프와 크로스오버 등을 제작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친한 뮤지션들에게 빌려준 테스트용 앰프(FM800A)가 큰 인기를 얻게 되면서 세계 여러 곳에서 주문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작은 연구소에서 음향과 진동분석에 대해 연구하던 것이 계속되는 관심과 생산 요청들로 인해 본격적인 제품 생산으로 이어진 것.

이후 최고의 음향을 찾기 위한 FM 어쿠스틱스의 노력은 계속됐고, 1988년 일반 고객용 제1호 앰프인 ‘FM810 파워앰프’를 출시했다. FM 앰프들은 콘서트홀, 스튜디오,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성공신화’를 이뤄냈다.

뿐만 아니라 CD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FM222(포노이퀄라이저)를 출시해 그동안 사람들에게 잊혀졌던 LP를 되살려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 후로도 파워앰프, 프리앰프, 크로스오버, 스피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했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레졸루젼’ 시리즈는 FM 어쿠스틱스의 프리미엄 제품 가격대가 4800만~ 8000만 원대인 것에 비해 1300만~220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여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위스 취리히의 호숫가 근처에 자리 잡고 있는 FM 어쿠스틱스의 공장에서는 철저한 부품 선별, 최첨단 설비에 의한 각종 테스트, 완벽한 제작공정 관리 등을 통해 제품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개별 부품당 3~7회의 테스트를 거치고, 부품을 선정할 때도 장기적인 안정성을 따져보고 선택한다. 이에 거의 모든 제품들의 부품 조달이 보장된다.

FM 어쿠스틱스는 좋은 품질을 위해 매년 수익의 최소 2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데, 이는 다른 오디오 분야에서 0.4~3%를 투자하는 것에 비하면 상당한 비중이다. 컴퓨터에만 의지하지 않는 제작 방법이 품질우선주의라는 대원칙을 고수하는 FM 어쿠스틱스만의 성공 비결인 셈이다.
[Gadget Trend] 스위스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하이엔드 특유의 감성적이고 로맨틱한 음색
FM 어쿠스틱스 스피커 XSII

“한 번 그 소리를 들은 사람은 포로가 돼버린다”란 말이 나올 정도로 큰 매력을 지닌 FM 어쿠스틱스의 제품은 그동안 첼리스트 요요마, 피아노의 거장 아르투로 미켈란젤리(Arturo Benedetti Michelangeli)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에 출시된 FM 어쿠스틱스 스피커 XSII는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피라미드형의 적당한 크기,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운드가 실제 연주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글 박진아 기자 pja@hankyung.com·도움말 오디오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