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세단의 럭셔리함과 슈퍼카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동시에

GM Korea의 CTS-V는 캐딜락 역사상 가장 빠르고 파워풀한 성능의 세단이다. 캐딜락 브랜드의 힘을 보여주는 차라고 할 수 있다. 중대형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명성의 이어가는 CTS-V를 몰고 자유로를 달렸다.

CTS-V는 캐딜락의 중대형 럭셔리 스포츠 세단 CTS를 근간으로 제작됐다. CTS-V는 드라마틱한 디자인과 기술, 성능의 최고 정점에 선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신형 6.2L V8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556마력(6100rpm), 최대 토크 76.2kg·m(3800rp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운전대를 잡고 키를 돌리면 신형 엔진의 장중한 음이 온몸으로 전달돼 온다.
[Test Drive] GM Korea 'Cadillac CTS-V'

캐딜락 CTS-V의 성능은 이미 미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다양한 도로와 트랙 테스트를 통해 그 우수성이 검증됐다. 특히 ‘녹색지옥(green hell)’이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고성능 자동차 테스트 트랙인 독일 뉘르부르크 링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인 노드슐라이페 구간을 V8 엔진 장착 4도어 세단 최초로 7분대에 주파하며 명차의 자존심을 한껏 드높인 바 있다.

캐딜락 CTS-V가 뉘르부르크 링 노드슐라이페에서 세운 기록은 7분 59초 32. CTS-V는 이 기록을 통해 ‘양산형 V8 엔진 장착 4도어 세단 중 가장 빠른 차’라는 명예를 얻었다. 여기에 정지 시에서 시속 97km까지 불과 3.9초 만에 도달하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한다.
[Test Drive] GM Korea 'Cadillac CTS-V'
신형 6.2L V8 슈퍼차저 엔진
장착으로 동급 최강 556마력 구현
[Test Drive] GM Korea 'Cadillac CTS-V'
캐딜락 CTS-V의 힘은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에 접어들면 그 힘을 느낄 수 있다. 신형 6.2L V8 슈퍼차저 엔진에 적용된 이턴 젠(Eaton Gen) 6 슈퍼차저는 업그레이드된 파워는 물론 피크 퍼포먼스가 세밀하게 튜닝된 최첨단 슈퍼차징 기술이 반영됐다.

이턴 젠 6 슈퍼차저의 루츠식 나선형 4-로브 듀얼 로터는 강력한 흡입력을 생성해 공기를 흡입 및 압축하고, 인터쿨러를 통해 이상적인 온도와 압축비를 유지하며 실린더로 유입시킨다. 이를 통해 자연 흡기 엔진 대비 훨씬 많은 양의 압축된 혼기를 실린더에 과급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엔진 출력을 만들어낸다.

아울러 실린더 차처 내에서 최적량의 연료를 공급해 광범위한 RPM 영역대에서 최대 76.2kg·m에 달하는 가공할 토크와 효율적인 연비를 구현한다. 또한 CTS-V의 슈퍼차저는 유입 및 과급되는 공기의 흐름을 부드럽고 효율적으로 제어함으로써 거슬리는 소음을 최소화하고 엔진의 성능을 최적화했다.
[Test Drive] GM Korea 'Cadillac CTS-V'
캐딜락 CTS-V는 패들 시프트 컨트롤이 포함된 최첨단 하이드라매틱(hydra-matic) 6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비할 데 없는 섬세함과 부드러운 승차감은 물론 엔진의 폭발적인 힘을 거침없이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하이드라매틱 6단 자동 변속기에 탑재된 퍼포먼스 알고리즘 시프팅(PAS)이 레이싱 트랙과 같은 고성능 드라이빙 시 차량의 성능을 마음껏 뿜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CTS 세단을 뛰어 넘는 최고급 퍼포먼스 스타일링

캐딜락 CTS-V의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외관은 주차장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캐딜락의 베스트셀링 중대형 럭셔리 스포츠 세단인 CTS를 근간으로 디자인된 CTS-V는 일반적인 4도어 세단이 가진 우아하고 섬세한 감각을 극대화했을 뿐만 아니라 CTS-V 고유의 뛰어난 성능의 가치를 조화롭게 표현했다.

상반각을 이룬 캐딜락 CTS-V의 듀얼 매시 그릴은 CTS 세단에서의 크기와 비교할 때 2배가량 확장돼 보다 많은 양의 공기가 유입되도록 했다. 신형 6.2L 슈퍼차저 엔진을 얹기 위해 기존 CTS 세단보다 확장된 형태의 파워돔 후드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시선을 집중시킨다. 프런트 및 리어 페시아는 V 시리즈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며, 초대형 19인치 휠은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도로 위의 당당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해준다.
드라마틱한 디자인과 성능을 자랑하는 CTS-V. CTS-V는 최근 ‘양산형 V8 엔진 장착 4도어 세단 중 가장 빠른 차’ 라는 명예를 얻었다.
드라마틱한 디자인과 성능을 자랑하는 CTS-V. CTS-V는 최근 ‘양산형 V8 엔진 장착 4도어 세단 중 가장 빠른 차’ 라는 명예를 얻었다.
차량 내부는 기존 CTS 세단 대비 퍼포먼스에 더욱 충실한 사양과 디자인이 반영됐다. 계기반의 속도계와 태키미터에 발광다이오드(LED) 트레이서가 적용됐으며, 드라이버 인포메이션 센터(DIC)에 횡G(횡가속도: 코너링 시 밖으로 쏠리는 힘)를 기록해 표시하는 G-미터가 새롭게 프로그래밍돼 퍼포먼스 드라이빙 시 시인성이 뛰어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시각적인 만족감까지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센터스택의 하이그로시 옵시디언 블랙 컬러 트림이 최고속 퍼포먼스 세단의 강렬하고 화려한 감성을 끌어올려준다. 부드러우면서도 럭셔리한 고급 스웨이드 가죽 인서트가 스티어링 휠, 시트, 도어 등에 적용돼 우아한 느낌의 터치감을 선사하며, 시트백 쿠션과 도어실 플레이트에 캐딜락의 최고속 퍼포먼스 라인업을 상징하는 V 시리즈의 고유 로고가 삽입됐다.

신규섭 기자 wa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