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고객만을 위한 클래식 살롱으로 리뉴얼

제일모직에서 진행하는 란스미어 슈트와 함께 50여 개의 수입 명품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남성 패션 멀티숍 란스미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가 최근 문화와 휴식공간을 겸비한 클래식 살롱으로 리뉴얼했다.
[The Place] Lansmere Chungdam Flagship Store
기존 드레스룸 공간에 새롭게 마련한 미니 바(bar)에서는 샴페인, 와인, 위스키를 제공해 고급 호텔의 프라이빗 라운지를 연상케 한다.
[The Place] Lansmere Chungdam Flagship Store
‘란스미어(Lansmere)’는 원래 양모를 뜻하는 라틴어인 ‘라나(lana)’와 호수를 뜻하는 고(古) 영어인 ‘미어(mere)’의 합성어로 1991년 제일모직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120수 고급 원단의 이름이다.

이후 19년 동안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란스미어는 업그레이드된 고급 원단을 지속적으로 선보였고, 영국 왕실 양복점인 깁스&호크스(Gives&Hawkes),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프랑스의 랑방(Lanvin)·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등 명가(名家)들이 란스미어 원단을 사용하면서 ‘고급 원단’의 대명사로 인식돼 왔다. 원단의 이름으로 시작한 란스미어는 2005년 제일모직이 만드는 남성 슈트의 브랜드명으로 재탄생함과 동시에 현재는 남성을 위한 클래식 패션 멀티숍을 의미하기도 한다.
1 최근 마련한 미니 바에서는 지인끼리의 프라이빗한 만남을 가질 수 있으며 샴페인, 와인, 위스키 등을 즐길 수 있다.2 란스미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란스미어 맞춤 슈트를 비롯해 50여 종의 세계적 명품 브랜드의 의류, 잡화, 액세서리, 슈즈 등을 만날 수 있다.
1 최근 마련한 미니 바에서는 지인끼리의 프라이빗한 만남을 가질 수 있으며 샴페인, 와인, 위스키 등을 즐길 수 있다.2 란스미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란스미어 맞춤 슈트를 비롯해 50여 종의 세계적 명품 브랜드의 의류, 잡화, 액세서리, 슈즈 등을 만날 수 있다.
미니 바 갖춘 클래식 살롱 공간

란스미어의 허브랄 수 있는 란스미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가 최근 고객을 위해 한 차원 높은 서비스로 리뉴얼했다. 기존 드레스룸 공간에 미니 바를 갖춰 맞춤 슈트 상담뿐 아니라 남성 고객들이 사교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고급 호텔의 프라이빗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미니 바는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소수 지인끼리의 프라이빗한 만남이 필요할 경우, 문을 닫고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니 바에서는 샴페인을 비롯해 와인, 위스키, 에스프레소 등을 즐길 수 있다.

란스미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의 매니저인 최영중 과장은 “아늑하면서도 부담감 없이 맞춤 슈트 상담을 진행하거나, 지인과 개인적으로 어떤 얘기라도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하면서 “슈트를 맞추고 패션 상품을 구매하는 공간을 뛰어 넘어 옷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VIP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란스미어 맞춤 슈트 외에도 이탈리아 나폴리안 슈트의 대표주자인 체사레 아톨리니(Cesare Attolini), 이사이야(Isaia) 등 정통 클래식 슈트 브랜드를 비롯해 볼리올리(Boglioli), 타이 유어 타이(Tie Your Tie), 샤맛(Sciamat) 등 이탈리아 장인정신에 기반한 유수의 테일러링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데, 어떤 제품을 선택하든 세일즈 스태프가 고객 개개인을 위한 최적의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한국인에 맞는 나폴리안 슈트 제안
[The Place] Lansmere Chungdam Flagship Store
란스미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의 고객은 VVIP가 대부분이다. 다른 란스미어 매장에 비해 고객으로 정재계 인사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

자연 특별한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CAT(Customer Advising Team)’이라고 하는 란스미어 서비스 전담팀 운영이 그 대표적인 예다.

CAT는 노련한 모델리스트(패턴 전문가)와 세일즈 스태프가 2인 1조를 이뤄 매장 방문이 어려운 바쁜 고객을 위해 개별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슈트에 대한 시각이 다를 수 있는 세일즈 스태프와 패턴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을 위한 최상의 슈트를 제작한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

이미지 컨설팅 경험을 지닌 세일즈 스태프는 고객의 얼굴형에 맞는 칼라나 라펠 모양에서부터 원단의 선택, 단추 개수 결정에까지 세심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CAT는 사전 예약에 의해 운영되는데,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원하는 시간에 찾아간다. 한번 기록된 고객의 사이즈와 고유 패턴은 데이터베이스로 저장돼 두 번째 슈트부터는 사이즈 측정 과정이 생략되므로 편리하다.

란스미어 맞춤 슈트는 셔츠를 입은 듯 편안하다는 이탈리아 나폴리안 슈트를 제안한다. 예술과 문화가 풍요로운 이탈리아의 남자들은 미학적인 아름다움과 위엄, 교양을 중시하는 까닭에 전통적으로 스타일에 대한 탁월한 감각과 까다로운 원칙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란스미어는 나폴리안 슈트의 원칙들을 지향하면서도 한국인 체형에 맞는 정통 클래식 슈트를 제안한다. 완성하는 데까지 4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 맞춤 슈트의 가격은 290만 원에서 시작해 180수 정도의 원단 사용 시 1000만 원, 최고의 원단인 230수 이상 사용 시 3000만 원 선이다. 맞춤 셔츠는 32만~69만 원 선이다. 문의 02-542-4155.

글 장헌주·사진 서범세 기자 c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