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dom

[Brand Story] 천사의‘혼’과 스코틀랜드의‘자연’을 담은 위스키
‘킹덤(Kingdom)’은 스코틀랜드의 스페이강변(Speyside)을 따라 흐르는 깨끗한 물과 재료, 위스키 제조의 왕이라 불리는 마스터 블렌더까지 삼박자가 조화를 이뤄 만들어진 스카치위스키다.

킹덤을 블렌딩한 마스터 블렌더 존 램지(John Ramsay)는 킹덤을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저기 천사들이 날아가는 것이 보이는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천사가 사랑한 위스키, 스코틀랜드의 자연을 담은 킹덤의 과거와 함께 제대로 위스키 즐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Brand Story] 천사의‘혼’과 스코틀랜드의‘자연’을 담은 위스키
중후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담은 스카치위스키는 스코틀랜드의 물과 식물이 탄화된 성분인 특유의 피트(peat)가 있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
[Brand Story] 천사의‘혼’과 스코틀랜드의‘자연’을 담은 위스키
처음 스카치위스키가 만들어진 지 21년, 스코틀랜드 특유의 스카치위스키의 전통은 ‘킹덤(Kingdom)’이 이어가고 있다.

킹덤은 140년 전통의 스코틀랜드 위스키 명가 에드링턴 그룹(The Edrington Group) 마스터 블렌더 존 램지가 원액을 엄선해 블렌딩한 위스키다.

킹덤은 에드링턴 그룹의 숯에 그을린 오크통을 사용해 위스키를 숙성하고 있는데, 숯에 그을린 오크통은 원목 조직의 작은 구조를 열어줘 위스키 숙성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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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셰리오크통(Sherry Oak Cask)은 주로 최고급 위스키 제작에만 사용될 정도로 가격이 높다. 덕분에 킹덤은 셰리 와인의 달콤한 과일 향과 오크통 특유의 향이 어우러진 다채롭고 독특한 향으로 만들어진다.
위스키를 만들기 위한 기본 단계, 발아된 몰트
위스키를 만들기 위한 기본 단계, 발아된 몰트
‘잘 만들어진 위스키’라는 수식어는 곧 위스키의 맛과 직결된다.

일반적으로 위스키 블렌딩 과정에서는 위스키의 도수 조절을 위해 물(연수)을 붓지만, 킹덤은 이때 발생되는 원소 간의 분리를 막고 완벽한 맛의 조화를 위해 6개월간의 추가 숙성 단계인 후숙성(marring)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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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위스키들은 숙성된 원액을 바로 병에 담아 판매하는 데 비해 킹덤은 일정 기간 다시 숙성시키는 후숙성 과정을 거쳐 원액의 모든 성분을 자연스럽게 블렌딩해 한층 더 부드럽고 성숙한 맛을 자랑하며, 이 과정은 숙성 연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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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산 ‘남작’, 17년산 ‘백작’, 21년산 ‘공작’ 부여

킹덤은 깔끔한 맛과 부드러운 향뿐만 아니라 절제된 곡선이 돋보이는 병 디자인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병을 잡았을 때의 그립감을 고려해 만든 위스키 병 디자인은, 왕이 머리에 왕관(Crown)을 쓰고 어깨에 망토를 걸친 형상으로 부드러운 곡선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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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산에는 남작(Lord), 17년산에는 백작(Count), 21년산에는 공작(Duke) 등 각 연산별로 작위를 별칭으로 부여하고 디자인도 달리했다. 킹덤 17년산의 경우 망토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기사의 투구와 비슷한 이미지를 차용해 킹덤(왕국)을 지키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킹덤의 병목에는 화폐의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컬러 잉크를 이용해 인쇄 기술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형태의 보안기술인 컬러 시프팅(Color Shifting) 필름을 활용하고 있다.

미국 3M사의 특허 기술인 컬러 시프팅 필름 ‘C-컬러(C-Color)’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얇은 100여 개의 필름으로 구성돼 있어 음주 전 일반인의 눈으로도 정품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수입사인 하이스코트(The HITE)에서는 C-컬러 이외에도 가짜 양주를 구별할 수 있는 기계 장치 ‘위조주 판별기’를 국내에 도입하기도 했다. 킹덤의 위조주 판별기는 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 전문 기술진이 만든 장치로 즉석에서 가짜와 정품 위스키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Whisky Tip, 킹덤 위스키 제대로 즐기는 법

‘위스키의 맛과 향기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위스키의 연산별 특징을 알아야 한다.’ -존 램지

위스키 샘플링 작업
위스키 샘플링 작업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와 유럽 국가에서는 위스키를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글라스에 얼음 또는 물로 희석시켜 마신다.

이때 위스키의 색을 확인하고, 향을 맡고, 위스키를 입 안에 넣었을 때, 입 안에서 굴릴 때, 삼킬 때, 뒤에 느껴지는 여운까지 여섯 가지 맛을 즐기는 것이 올바른 음용법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위스키의 연산별 특징까지 꾀고 있다면 위스키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위스키 12년산은 미네랄워터나 소다수를 섞은 뒤 알코올 도수를 20% 정도로 만들어 마셔야 목 넘김이 부드럽고 향도 좋다. 스트레이트 잔보다는 온더록스 잔을 이용해 맛과 빛깔을 함께 즐긴다.
[Brand Story] 천사의‘혼’과 스코틀랜드의‘자연’을 담은 위스키
위스키 17년산은 다른 술과 섞어 마시기보다는 물과 소다수를 섞어 알코올 도수 25%가 되도록 하는 것이 적합하다.

또한 위스키 21년산은 소량의 물을 혼합해서 마시거나 입 안에서 혀를 굴리면서 향을 음미하면 더욱 좋다.

위스키 30년산은 원 샷으로 즐기기보단 천천히 나눠서 마시는 것이 좋으며, 다른 연도의 위스키 제품과는 달리 원액 자체를 즐기는 것이 좋다. 위스키는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이 다르지만 오래될수록 깊고 짙은 맛을 내기 때문.

킹덤의 짙은 금빛 물결을 입 안에 머금으면 드라이하면서 달콤한 향이 퍼지고, 중세 왕국의 역사와 같이 깊고 중후한 맛을 느끼게 해 준다. 작은 위스키 잔 안에서 스코틀랜드 왕국의 스카치위스키의 맛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위스키 킹덤은 에드링턴 그룹의 숯에 그을린 오크통을 사용해 위스키를 숙성한다. 숯에 그을린 셰리오크통은 원목 조직의 작은 구조를 열어줘 위스키 숙성을 활발하게 한다.

킹덤의 12년산에는 남작, 17년산에는 백작, 21년산에는 공작 등 각 연산별 디자인이 다르다.

김가희 기자 hol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