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2010 인사미술제

신선미, Secret1, 2008년, 장지에 채색, 138×68cm
신선미, Secret1, 2008년, 장지에 채색, 138×68cm
12월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기원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2010 인사미술제는 이런 이들의 염원을 담아 ‘행복’을 테마로 잡았다.

미술제에 참가한 회원 화랑들은 따뜻한 감성이 넘치는 그림들을 통해 보다 많은 애호가들에게 ‘행복의 기운’을 전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마음을 모았다.

전체 타이틀인 ‘인사동의 행복드림’은 ‘행복’과 ‘Dream’의 합성어이며, 동시에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문화의 메카인 ‘인사동이 행복과 꿈을 선사한다’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결국 이번 제4회 인사미술제는 ‘행복과 꿈을 드리는 인사동의 미술축제’를 지향한다.

신구세대의 융합, 교육과 체험이 있는 미술제

미술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인사동이 일부에선 ‘관광특구’의 기능에만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번 인사미술제는 미술문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특구’로서 인사동 본연의 역할을 다시 회복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김은아, Camuglage, 2010년, miced media, 72.5×90.9cm
김은아, Camuglage, 2010년, miced media, 72.5×90.9cm
이번 미술제에서 눈여겨볼 것은 신구세대의 융합이다. 현대미술의 중추 역할을 해온 기존 인기 중진작가는 물론, 엄선된 신진 예비작가(대학 4학년~대학원 재학생) 116명을 초대한 특별 기획전은 ‘인사동이 작가 등단 및 발굴, 육성의 장으로서 제기능을 회복한다’는 상징성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미술 애호가들을 위해 교육과 체험의 장도 마련된다. 각 화랑은 미술제 기간에 전시를 관람하는 가족이나 일반 애호가를 위해 담당 큐레이터의 현장감 넘치는 설명(도슨트)으로 효과적인 감상을 돕는다.
변웅필, 자화상으로서의 한 남자-바나나, 2010년, 캔버스에 유화, 100×120cm
변웅필, 자화상으로서의 한 남자-바나나, 2010년, 캔버스에 유화, 100×120cm
또한 일부 전시장에선 교육적인 효과를 살리기 위한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공개적인 미술제에서는 최초로 작품 구매 시 6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익창출에 앞서 미술 향유문화 확산 차원에서 모든 작품을 구매할 경우 ‘6개월 무이자 서비스(우리은행 카드 외)’를 제공한다.

이는 공개적인 미술제에서 처음 시도되는 대중 금융 서비스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의가 있다.
정지현, We run to pattern, 2010년, miced media in canvas, 72.7×50cm
정지현, We run to pattern, 2010년, miced media in canvas, 72.7×50cm
백남준, TV 설치
백남준, TV 설치
신규섭 기자 wa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