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cover] Gold
표지의 사진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이집트 문명 전시회에서 한 남성이 황금 조각상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조각상은 1922년 이집트의 파라오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굴된 것입니다.

파라오의 무덤에 금 조각상을 매장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금은 인류 문명이 출발할 때부터 고귀함의 상징이자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또 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역사 발전의 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금을 빚어내고자 했던 중세인들의 연금술 탐구는 화학을 낳았고, 황금향을 찾아 나선 탐험은 지리상의 발견으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금의 원소기호 Au는 금을 뜻하는 라틴어 aurum에서 유래했으며, 이것은 또 히브리어에서 빛을 뜻하는 or와 적색을 뜻하는 aus로부터 비롯됐다고 합니다.

영어의 gold 역시 산스크리트어에서 빛을 의미하는 jvolita가 어원입니다. 여기서도 인간이 황금을 빛과 같이 신성한 존재로 여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호 커버스토리 ‘황금의 경제학’에서 금에 대한 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