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브러더스 파산 2주년, 세계 경제 진단

2008년 9월 14일은 세계 경제사에 매우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이날 미국의 유서 깊은 금융회사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했다. 그 충격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세계의 증시는 폭락했고 언론들은 곧바로 1930년대 대공황의 재연을 거론했다. 지구촌 경제가 당장 나락으로 떨어질 것만 같은 공포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2 Years After the Lehman's Collapse
그로부터 2년. 세계 경제는 다행히도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각국의 긴밀한 공조체제가 시장의 붕괴를 막은 것이다. 그중에도 한국은 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하고 있는 나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리먼 파산의 후유증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위기 대처 과정에서 풀려나간 막대한 유동성과 각국의 재정 악화 등 또 다른 위협 요인들이 산재해 있다. 리먼 사태 2년을 맞아 한국과 세계 경제의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의 시나리오를 모색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