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자녀가 평생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미리 자녀의 노후까지 준비해 주려는 부모들이 많다. 이때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이 바로 어린이보험이다.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 재해사고, 학교 폭력 등 자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교육비 마련도 도와주는 상품이다.

보험사들은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 준비를 위한 어린이보험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신한생명의 ‘아이사랑 보험’은 생명보험사 어린이보험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이다. 업계 처음으로 지난 4월 가입 100만 건을 넘어섰다. 최고 30세까지 보장하던 기존 보장기간을 80세까지 늘려 한번 가입으로 평생 보장받을 수 있다.

백혈병, 골수암 등에 대해 1억 원을 보장한다. 등하굣길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으면 2억 원을 지급한다. 또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 환경성 질환과 콜레라, 장티푸스 등 주요 법정 전염병도 보장하며 유괴나 납치 사고 때는 300만 원의 위로금을 준다.

동양생명은 15세부터 25세까지 가입 가능한 청소년 전용 특화상품 ‘수호천사 차세대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을 내놨다. 보험료는 15세 남자가 보험 가입금액 1억 원으로 20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할 경우 월 9만1000원이다.

기존 ‘수호천사 VUL 종신보험’의 보험료 9만5000원에 비해 약 5% 저렴하다. 여기에 어린이보험 계약자 할인 3%와 고액 보험료 할인 3%를 추가로 받으면 보험료는 8만5540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할인된 보험료는 ‘차세대 보장 특약’이나 ‘질병 보장 특약’, ‘동양 실손의료비특약(갱신형)’ 등 모두 12종의 특약 가입을 통해 질병 및 재해 암 관련 보장 등을 추가할 수 있다.

ING생명의 ‘우리아이 꿈이 크는 변액유니버셜 보험’은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질병 등 예기치 못한 일에 대한 보장플랜과 안정적인 교육자금 마련을 위한 교육플랜, 성인이 된 후 결혼 등 독립을 위해 필요한 독립플랜을 제공한다. 부모가 사망했을 경우 교육자금과 독립자금도 지급된다.
[어린이보험] 자녀 사랑의 또 다른 표현, 보험 가입
흥국화재는 위험 보장뿐 아니라 최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무료 영재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 플러스 사랑보험’을 출시했다. 소아 백혈병 등 중대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으며 가입한 4세(생후 42개월) 미만의 고객에게는 ‘더 플러스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교육 컨설팅을 무료로 해준다.

이 프로그램은 자녀의 재능을 조기에 진단하고 그에 맞는 교육 방향을 제시해주는 통합창의성 검사 프로그램으로 1 대 1 맞춤형 교육컨설팅기관인 ‘한국메사’와 제휴해 서비스된다. 또 미국 내 교사들로부터 A+ 등급을 받은 영어교육 콘텐츠 ‘메사 영어애니메이션 창작동화’ CD를 준다.

교보생명의 ‘에듀케어보험’은 학자금은 물론 자녀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서비스를 부가했다. 종전 교육보험이 자녀교육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주된 목적으로 하던 것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으로 자녀 연령에 따라 적성 진단비(2세), 컴퓨터 구입비(5세), 문화 순례비(10세), 진로 상담비(14세), 대학 입학금(17세), 유학 및 대학자금(18세) 등을 지급한다.

대한생명이 선보인 ‘마이 키즈 변액유니버셜 적립보험’은 학자금 보장 특약에 가입하면 피보험자(부모 중 1명)가 사망했을 때 이후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준다. 가입 자녀에게 학자금, 입학 축하금, 자립 자금 등을 해마다 50만 원부터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장형 계약(종신형)에서 적립형 계약(변액유니버설보험)으로 전환이 가능한 ‘우리아이사랑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가입 10년 뒤 적립형으로 바꿔 적립금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피보험자를 자녀로 변경하면 부모의 변액종신보험에서 자녀의 변액유니버설보험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