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축구 경기가 있던 날 친구들 사이에서 경기 결과를 두고 내기가 벌어졌습니다. 대부분이 한국의 승리에 베팅을 했지만 간혹 아르헨티나 승리에 베팅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중 한 친구의 베팅 논리가 딴에는 아주 합리적인 듯 들렸습니다. “한국이 이기면 돈은 잃지만 엔돌핀이 넘치고, 한국이 지면 적어도 지갑은 채워진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 걸었다가 질 경우 돈도 잃고 기분도 상하는 것보다는 어느 한 쪽이라도 보상을 받는 쪽으로 베팅을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 친구는 우스갯소리 삼아 한 얘기였지만 재테크나 투자에도 참고할 만한 지혜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재테크에 성공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투자가 실패했을 때의 예상 손실을 늘 염두에 두고 만회할 방법까지 생각해 둔다고 합니다.

2010년도 벌써 절반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이제부터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남은 절반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올 연말에 가서 한 해를 뒤돌아볼 때 후회가 남을 수도, 보람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7월 호 커버스토리는 ‘하반기 자산 시장 대전망’을 다루었습니다. 주식과 펀드, 채권, 부동산 등 가장 대중적인 자산 시장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짚어보고 투자 포인트를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하반기 재테크의 주요 이슈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캘린더도 수록했습니다.

스페셜 기사로는 귀족 스포츠의 대명사인 폴로를 다루었습니다. 최근 제주도에 개장한 국내 최초의 폴로 경기장인 ‘코리아 폴로 컨트리클럽’을 찾아가 시원한 화보와 함께 클럽 대표인 이주배 씨의 흥미진진한 성공스토리를 담아왔습니다.

이밖에 국내 유일의 책 박물관을 오픈한 김언호 한길사 대표, 미국 나파밸리에서 생산한 와인으로 파커 포인트 100점 만점을 받은 이희상 운산그룹 회장, 청와대 등에 VIP용 선물용품을 공급하고 있는 장혜순 아토아트 그룹 회장 등 각 분야에서 앞서가는 사람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도 무더위를 잊게 해줄 것입니다.
[Editor note] 합리적 베팅의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