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차움 푸드테라피 원장

[Interview] “만성피로 다스려 120세 장수하세요”
건강검진에서 특별한 이상은 없는데 늘 피곤하고 나른하다. 이 경우 만성피로로 ‘건강과 질병 사이의 회색지대’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7월 서울 청담동에 오픈하는 차움에서 안티에이징과 푸드테라피를 담당하는 이기호 원장에게 만성피로의 원인과 예방 및 치료법 등을 알아봤다.

건강검진 결과 이상이 없는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이유는 무엇인가.

만성피로의 근본 원인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가 호르몬 변화를 가져온다. 호르몬들 가운데 부신피질호르몬(그중 코티솔)은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집중력을 높이고, 근력을 강화시키며 면역력을 조절하고 혈압과 혈당을 조절한다. 수면을 유도하는 것도 주요 기능이다.

그런데 장기간 혹은 심한 스트레스로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고, 하루 종일 피곤하다 밤늦게야 기력을 회복하는 패턴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는 의지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고, 작은 스트레스도 다른 사람보다 크게 받아들이면서 증상이 악화된다.

만성피로나 스트레스 노출 정도와 집중력 저하, 우울증, 갱년기 등의 검사가 가능한가.

일반적인 혈액 검사나 종합검진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유전자 검사를 비롯해 호르몬 검사, 면역기능 검사, 뇌기능 검사, 조직 미네랄 및 중금속 검사, 자율신경 검사, DNA 손상 검사 등 최첨단 검사로 만성피로도와 노화도를 정밀 분석할 수 있다.

차움에서는 노화와 만성피로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

차움의 최고 의료진들이 처방하는 맞춤운동, 식이요법과 더불어 센터 안에서 받을 수 있는 메디컬스파와 수중치료, 경락마사지, 체형, 에스테틱은 물론 푸드 및 차 테라피 등을 통해 완전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푸드테라피는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중심으로 조직 미네랄 분석, 유기산 분석, 혈액 분석, 호르몬 분석을 모두 종합하고, 유전적인 체질까지 고려한 현대의학의 집합체다.

차움의 푸드테라피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기존의 음식 치료나 영양 치료는 적절한 칼로리를 제시하거나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하는 데 그쳤다. 차움은 기존의 식이요법을 기본으로 하면서 차병원만의 노하우를 이용해 치료적인 성분과 식재료를 골라낸다.

즉, 음식도 약처럼 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식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식단 구성과 레시피도 제공한다. 원할 경우 맞춤형 재료와 양념, 레시피 등을 자택으로 보내주며 재료는 차병원 농장에서 기른 것이다. 문의 02-540-4300

글 김문권 한국경제매거진 편집위원·사진 이승재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