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스타스 프레드릭 콘스탄트 사장

1904년 재능과 도전 정신으로 가득 찬 젊은 시계 장인 프레드릭 슈라이너와 콘스탄트 스타스가 세운 시계 브랜드 ‘프레드릭 콘스탄트’가 현재의 모습을 확립한 것은 1988년에 이르러서다.

4월 14일 한국의 정취가 가득 묻어나는 조선 시대 전통가옥 ‘필경재’에서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브랜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피터 스타스(Peter Stas) 사장을 만났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지도 상승 효과”
2010 바젤월드를 통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


‘Live Your Passion.’ 이 카피는 프레드릭 콘스탄트 광고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열정적인 삶을 사는 이들에게 프레드릭 콘스탄트가 동반자가 되길 원하며, 그들에게 열정을 다해 개발한 모델들을 선보일 수 있어 뿌듯하다.

다양한 신제품들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은 무엇인가.

많은 모델이 있지만 그중에서 작년 처음 출시된 바 있는 ‘맥심(Maxime)’과 ‘런어바웃(Runabout)’, ‘쇼팽 리미티드 에디션’을 추천하고 싶다. 대표적인 런어바웃 컬렉션은 1920년 유명한 소형 보트를 기념하기 위해 마린 콘셉트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작년에 출시되자마자 1888개 한정판 모두 재주문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보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시켰으며, 프레드릭 콘스탄트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지난 몇 년간 내·외부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점은 무엇인가.

내부적으로는 단연 생산량 증대를 들 수 있다. 처음 연간 1만 개 미만이었던 생산량이 현재 9만~ 10만 개를 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과 공장을 재정비했다. 외부적으로는 전 세계에 3400개가 넘는 스토어를 오픈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앞으로 어떤 시계를 선보일 계획인가.

클래식 디자인을 선호하는 25~40세가 주 타깃이다. 앞으로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이 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대와 고품격 품질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클래식함을 추구하지만, 지루하지 않는 디자인과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시켜 앞으로도 신선한 디자인과 제품력을 갖춘 시계들을 만들 계획이다.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 만큼이며, 어떤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인가.

전 세계적으로 매년 20~35% 이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중에서 중국 다음으로 뛰어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이다. 프레드릭 콘스탄트에서 출시하는 모델들 대부분이 한국 소비자의 니즈에 가장 잘 부합된다.

그런 점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글로벌한 매체와 장소에 지속적으로 노출 및 홍보 활동을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등 조금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글 김가희·사진 이승재 기자 hol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