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MIGIANI
최고의 복원가가 만든 마스터피스

파르미지아니와 부가티의 만남 'Bugatti Atalante fly-back Chronograph'
미셸 파르미지아니
미셸 파르미지아니
세계 최고라 불리는 마스터 워치 메이커이자 복원가 미셸 파르미지아니(Michel Parmigiani)가 만든 시계 브랜드 파르미지아니도 SIHH에서 빠질 수 없는 시계 브랜드다.

파르미지아니는 지난 2001년부터 프랑스의 클래식 자동차 전문 회사 ‘부가티(Bugatti)’와 함께 독특한 콘셉트의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처음 선보였던 시계는 ‘부가티 타입 370(Bugatti type 370)’. 그 계보를 이어 2010 SIHH에서도 부가티의 강렬한 이미지를 담은 시계 ‘부가티 아탈란테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Bugatti Atalante fly-back Chronograph)’를 선보였다.

부가티 아탈란테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는 1930년대 개인 자가용이었던 부가티 아탈란테 57S 스포츠로부터 영감을 받은 시계다. 스포티함과 동시에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PARMIGIANI 등
아탈란테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처녀 사냥꾼의 이름으로, 풍기는 분위기답게 고전적인 미를 담고 있다. 지름은 43mm이며, 1930년대 부가티 자동차의 전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계 측면은 곡선으로 표현했는데, 다른 크로노그래프 시계들과 달리 다이얼과 케이스 좌측 중간에 크로노그래프 버튼을 달았다.

엄지손가락으로 크로노그래프 버튼을 눌렀을 때 조금 더 안정적으로 기능을 실행시키고 정지할 수 있다.

베젤과 이어지는 케이스 뒷면은 스포츠 자동차 측면 날개 환기구 모양을 연상시킨다.

다이얼 안쪽에 위치한 30분 계기판은 걷거나 뛸 때 사용할 수 있다.

다이얼의 6시 방향에는 파르미지아니와 부가티 회사의 제휴를 의미하는 ‘EB’ 마크를 달았다.

100% 파르미지아니 인하우스에서 만든 칼리버 PF335 무브먼트를 탑재한 시계다.
부가티 아탈란테 플라이-백크로노그래프 라인
부가티 아탈란테 플라이-백크로노그래프 라인
PF335 무브먼트는 50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은 물론, 30미터 방수된다. 부가티 아탈란테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는 PF601960, PF601961, PF602434, PF602431까지 총 4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모든 제품은 18K 화이트 골드 혹은 로즈 골드 케이스로 디자인됐다. 다이얼은 실버 혹은 다이아몬드로 세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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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살아있는 전설
A.LANGE & SOHNE

2010 SIHH에서 국내에는 아직 정식 수입되지 않아 접하기 힘든 시계 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었다. 연간 4000개밖에 생산하지 않는 ‘랑에&쉐네(A.Lange & Sohne)’가 그중 하나다. 시계의 최고봉 ‘메이드 인 스위스’가 아니면서도 명품 시계 브랜드의 반열에 오른 시계가 바로 랑에&쉐네다.
1. 42500 회중시계 2. 1815 문페이스 3. 랑에1 투르비옹
1. 42500 회중시계 2. 1815 문페이스 3. 랑에1 투르비옹
1845년 창립된 후 165년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브랜드 랑에&쉐네가 2010 SIHH에서 선보인 시계 중 특별한 3개의 시계를 소개한다. 1815 문페이스(1815 Moonphase)는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문페이스를 탑재하고 있는 시계로, 265개 한정판으로 구성됐다. ‘랑에1 투르비옹(Lange1 Tourbillon)’에는 칼리버 L961.2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마지막으로 랑에&쉐네의 오랜 전통이 살아있는 회중시계도 2010 SIHH에서 되살아났다. 지난 2001년 랑에의 회중시계 부서장 ‘장 실바(Jan Sliva)’에게 어떤 사람이 낡은 회중시계를 하나 건네면서 시계의 복원은 시작됐다.

육중한 회중시계 케이스 아래에 있던 무브먼트는 완전히 망가져 그 형상을 알아볼 수조차 없었지만, 놀랍게도 8개의 에나멜 다이얼만은 원래 모습 그대로 간직돼 있었다. 브릿지에 42500이라는 고유 번호가 발견됨으로써 단 한 개만 생산된 랑에의 역작을 찾게 됐다.

너무 많이 망가져 복원이 쉽지 않았지만, 거의 10년 만에 42500 회중시계는 복원을 통해 2010 SIHH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랑에&쉐네의 시계 전문가들의 열정과 노력이 녹아 만들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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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디자인이 빛나는
'ROGER DUBUIS'

스위스 명품 시계 ‘로저 드뷔(Roger Dubuis)’에서도 2010 SIHH에서 새로운 신제품을 선보였다.

로저 드뷔는 포르투갈 출신 CEO 카를로스 디아스(Carlos Dias)가 제네바에서 활동하는 제작 마스터 로저 드뷔(Roger Dubuis)와 함께 1995년 공동 창업해 만든 시계 브랜드로 클래식하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1. 더블 투르비옹 2. 얼리 컬렉션의 롱 목걸이와 귀걸이
1. 더블 투르비옹 2. 얼리 컬렉션의 롱 목걸이와 귀걸이
2010 SIHH에서 선보인 제품 중 ‘더블 투르비옹(Double Tourbillon)’은 2005년 처음 만들어진 제품으로 올해 더 파워풀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48시간 파워 리저브, 28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됐다.

로저 드뷔에서는 올해 색다른 주얼리도 함께 선보였는데, 현대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롱 목걸이는 모던한 디자인으로, 진주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졌는데 목걸이 중심에 진주를 배치해 희미하게 빛나는 강렬함을 담았다.

귀걸이는 마치 작은 샹들리에를 보는 듯 화려하다. 화이트 골드와 로즈 골드 두 디자인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