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0원대 진입에 안착하고 세계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필자에게 해외부동산을 문의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 특히 지난 9월 열린 해외이민유학투자박람회의 여운이 아직까지 남은 탓인지 상당수 고객들이 자녀 교육과 부동산 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지역 정보에 목말라 했다.자녀 교육을 위해 바다를 건너려고 하는 학부모 처지에서는 무엇보다 교육 환경이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일 것이다. 여기에 부동산으로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완성된다.최근에는 ‘호재가 있는 곳에 프리미엄이 있다’라는 표현에 걸맞게 미국령 괌과 말레이시아 페낭 지역이 뛰어난 교육환경과 부동산 호재로 자녀 교육을 준비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다.우선 미국령 괌 지역은 소수 인구 우대 정책에 따라 도서 지역으로 아이비 리그 등 미국 내 명문 대학으로 특례 입학이 가능하다. SAT 성적은 본토와 한국에 비해 400~500점 낮은 기준이 적용된다. 또한 미국 본토 사립학교에 비해 저렴한 학비(월 450~1100달러)와 비용으로 괌에 거주하는 상급 장교나 정부 고위급 자제들과 함께 학교를 다닐 수 있다.현재 괌에서 최대 이슈는 2006년 발표된 아시아 최대 미군기지 이전이다. 1만3000명에 달하는 미군과 관계자들을 포함해 총 4만2000명이 괌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한 주택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괌 곳곳에서는 주거 시설을 개발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괌에는 신규 개발이 제한돼 있어 노후 주택의 리모델링이나 소규모의 재건축을 하는 데 그치고 있다.이런 가운데 현지 시행업체인 유넥스(Younex)가 한일건설과 손잡고 투몬베이와 아가나베이 사이 해변에 총 280세대에 달하는 고급 아파트 ‘베라체 괌’을 건설 중이다. 베라체 괌은 미군으로부터 주택임대 의향서를 받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다. 3베드의 경우 월 3500달러, 4베드는 월 4500~5000달러의 임대 수익이 예상된다. 괌에서 자녀 유학비용이 평균 월 450~1100달러가 소요되고 문화비와 생활비를 모두 포함, 3000달러가 발생한다고 해도 500~2000달러의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동양의 진주’라 불리는 말레이시아 페낭 지역 역시 주목받는 유학, 부동산 유망지역이다. 페낭은 동서양의 문화적 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 문화 관광지이자 리조트 휴양지로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모노레일, 제2페낭대교, 외곽순환도로, 글로벌 시티센터, 라이트 워터프론트 시티, 월드 클래스급 에코타운 조성 등의 프로젝트들이 연이어 추진되면서 휴양 관광형 워터프런트 도시로 탈바꿈되고 있다.에메랄드빛 바다인 바투 페링기는 스노클링, 코랄 섬 투어, 제트스키, 바다 수영 등의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페낭은 휴양 관광형 워터프런트 도시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찾아왔던 올 1분기에 거래량이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신규 론칭된 프로젝트들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했다.말레이시아는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등 여러 민적이 모여 사는 다민족 국가다. 때문에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내 국제학교는 28개, 페낭에 4개의 국제학교가 운영 중이다.이승익지코앤루티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