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Fund 5 Top Picks

난 2분기 국내 주식 시장의 호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크게 업종으로는 IT, 기업별로는 대형주의 강세로 요약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에 집중 투자하면서 우리 증시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한때 800선까지 추락했던 국내 증시가 예상보다 빠르게 1600선에 안착한 것도 이들 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그만큼 강했다는 분석이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대형주, 그룹주는 조정장에서 성장세도 중소형주, 테마주에 비해 크지만 하락장에서 방어주로서의 역할도 기대해 볼 수 있는 투자 종목이다. 간접투자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펀드’는 국내 대표 그룹 주식에 집중 투자해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 달성을 목표로 만들어진 펀드다. 대형 우량주에 투자함으로써 높은 안정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 상품이 투자한 5대 그룹 대표주들은 코스피 내 시가 총액 비중이 43.5%이며, GDP 대비 매출액 비중이 38.7%에 달하는(2009년 7월 기준) 등 명실 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군이다. 때문에 수익성도 타 종목에 비해 높고 재무적 안정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펀드 운용프로세스를 살펴보면 우선 주당순이익(EPS), 성장성 등 기본적인 종목 분석을 바탕으로 시가 총액 등을 고려해 예상 투자포트폴리오를 도출한다. 그 다음 투자전략위원회를 통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선정,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우량 종목에 투자하게끔 설계돼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 상품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한국을 대표하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적절한 업종별 분산투자가 가능한 기업을 추려내는 데 주력했다. 또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장기 성과가 우수한 기업군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었다. 이 같은 5가지 기준을 토대로 도출해낸 기업이 바로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그룹이다.이들 기업은 지금도 높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우수한 장기 성과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먼저 삼성그룹은 지난 2분기 증시 호황의 최대 견인차로 올해 전체 주식시장을 주도할 간판기업이다. 현대차그룹은 구조 조정과 원화 약세라는 환율 수혜가 더해지면서 대표적인 수출 주도형 기업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도 이 같은 측면에서 비롯됐다. LG그룹은 국내 기업 중 가장 탄탄한 지배 구조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매우 안정적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SK그룹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롯데그룹은 안정적인 내수시장 실적에 해외사업 비중 확대라는 호재가 더해지면서 주가가 안정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들 기업들은 높은 수익성과 재무적 안정성을 보여 왔으며, 7월을 기준으로 볼 때 장기투자 시 벤치마크 대비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펀드는 이와 같은 국내 핵심 그룹 주식에 집중 투자해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대형 우량주에 투자함으로써 높은 안정성을 동시에 누리는 것이 키 포인트다.무엇보다 5대 그룹 내 핵심 우량주 투자를 통해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해, 개별 그룹의 실적 발표로 인한 높은 변동성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9월 14일 현재 최근 3개월 수익률 22.68%, 6개월 수익률 54.91%, 1년 10.26%의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Class-A 의 경우 선취 판매 수수료 1%를 제외하고 연간 보수는 1.65%이며, Class-C의 경우 선취 판매 수수료 없이 연간 보수는 각각 2.50%이다.난해부터 계속된 펀드 악몽은 투자자들의 가슴에 커다란 상처를 안겼다. 전문가가 운용하면 뭔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은 글로벌 불황이라는 사상 최대 악재 속에 참담한 결과만을 낳았을 뿐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투자자들의 펀드 투자 기준은 명확해졌다. 펀드 운용사들의 운용 철학과 운용 목표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하며, 정확한 분석과 투자로 차별화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또 요즘과 같은 장에서 공격적 운용 전략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지난 2년의 시간이 투자자들에게 간접투자가 무엇인지, 자산운용사와 판매사의 역할을 알 수 있었던 점에서는 값진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스트라이크펀드’는 이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바탕으로 펀드를 설계한 상품이다.‘삼성스트라이크펀드’는 정확한 분석과 공격적인 운용을 통해서 장기적인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정통 주식형 펀드다. 이 펀드는 2000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삼성밀레니엄드래곤승천펀드’로 시장에서 판매돼 왔지만, 올 8월 정확한 종목 분석을 기반으로 핵심 우량 종목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장기간 수익이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던 점을 강조하기 위해 10년 만에 이름을 야구의 스트라이크를 연상케 하는 ‘삼성스트라이크펀드’로 바꾸었다.이 상품은 특정 주식이나 테마에 치우치지 않고 시장 전반을 분석해 투자하는 정통 주식형 펀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 펀드의 과거 운용내역을 살펴보면 타 펀드들과 차별화된 스타일로 운용돼 왔음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주식형 펀드는 그때그때 시장 흐름에 적절한 종목만을 고집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 펀드는 시장에서 소외된 종목이라도 역발상투자 아이디어로 접근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그러기 위해선 운용 구조부터 살펴보는 것이 순서다. 우선 이 펀드는 삼성투신의 차별화된 분석 능력을 토대로 핵심 우량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종목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역시 높은 수익률이다. 그러나 단순히 수익률만 추구하다 보면 위험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밖에 없다. 삼성투신은 이런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의 내재가치를 정확하게 분석해 저평가 우량 기업을 발굴해 종목을 선정하는 방법을 펀드 운용에 적극 활용 중이다. 거시경제 흐름도 참고하지만 그보다는 산업, 기업 분석에 역량을 집중하며 경영의 투명성, 기업가 정신 등의 정성적 분석도 병행해 종목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매수(Buy)와 보유(Hold) 전략을 시기에 따라 적절히 안배하는 것도 이 펀드의 강점이다. 각 종목별 주가가 적정 내재가치에 근접했거나 기업의 성장성이 추정치보다 둔화됐다고 판단됐다면 즉시 다른 유망종목으로 갈아타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삼성스트라이크펀드는 9월 11일 현재(펀드평가사 제로인 기준) 3개월, 6개월 수익률이 모두 상위 1% 안에 드는 뛰어난 성과를 기록 중이고, 장기 성과 지표인 3년 수익률 또한 74.74%로 역시 상위 1% 내에 든다. 그리고 설정 이후 수익률은 216.41%로 벤치마크 수익률(65.30%)을 3배 이상 웃돈다. 이 펀드의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권상훈 주식운용3본부장은 18년 경력의 운용경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베테랑 매니저로 액티브배당펀드인 ‘삼성배당주장기주식형펀드’로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매니저다. 삼성배당주장기주식형펀드는 2007년 강세장에서 줄곧 수익률 1위를 지킨 바 있다.2000년 1월 4일 설정된 이 펀드는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과 선취형이 없는 C 형, 적립식 가입자를 위한 적립식형으로 구성되며, 최저 가입금액 제한은 없다. A형과 C형은 가입 후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하며, 적립식은 18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한다.‘한국투자네비게이터주식형펀드’는 2005년 12월 설정된 ‘한국부자아빠성장A주식형펀드’를 2007년 리모델링해 만든 한국투신운용의 대표 주식형 펀드다. 이 펀드의 투자 포인트는 종목 선정부터 일반 주식형 펀드와 확연하게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 펀드는 3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충분히 저평가됐다고 판단되는 주식에만 투자를 한다. 무엇보다 기업의 내재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두루 고려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지난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9월 4일 기준으로 자산운용사별 대표 주식형 펀드의 1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투자네비게이터주식형펀드 수익률이 31.9%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았다.이 펀드가 이토록 눈부신 수익률을 기록한 비결은 바로 기본에 충실했다는 데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표 IT기업, 현대자동차 등 대표 자동차 기업과 주요 시중은행 등에 집중 투자한 것이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들 기업은 올 상반기 상승장에서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한 주식이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단기 시황에 흔들리지 않고 기업의 내재가치를 굳건히 믿고 투자에 나선 것이 수익률 향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아울러 성장성을 감안해 밸루에이션이 저평가된 종목을 고른 것도 주효했다.현재 한국투자네비게이터주식형펀드는 약 59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으며 주식투자 비중은 98% 수준이다. 무엇보다 이 펀드는 종목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것이 바로 시장 점유율이다. 비록 경기는 침체를 겪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을 넓혀 고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기업을 예의 주시한다. 이는 향후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우리는 펀드수익률이 단기간에 크게 두드러지기보다는 장기 운용에 따라 초과 수익을 달성하는 것을 우선시 한다”면서 “한국투자네비게이터주식형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 부침이 크지 않기 때문에 고객 처지에서는 투자 시점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하반기 시장 상황도 상당히 낙관적이다. 증권가는 하반기는 일정 부분 주가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중소형주의 경우 오를 때는 큰 폭으로 수익률이 뛰지만 조정이나 하락장에서도 그만큼 하락세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대형주는 가격 부침이 크지 않다. 따라서 조정장에서는 중소형주보다 방어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기업주로 구성된 한국투자네비게이터 주식형펀드에 투자자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와 함께 성장주와 가치주, 경기 민감주와 경기 방어주, 수출주와 내수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균형감 있게 구성한 것도 투자 리스크 제고와 수익률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펀드를 설계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설명이다.역발상 전략을 펀드 포트폴리오 구성에 적극 활용한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이 완연한 상승장으로 돌아섰다고 판단되면 상승폭이 큰 중형주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그것이다. 경기 민감주 중에서 저평가된 종목의 비중을 확대시킨다는 점도 역발상 전략에서 비롯됐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주가에 반영될 경우 주가는 뚜렷한 하락세를 그릴 공산이 크다. 그만큼 장기투자 상품으로서의 매력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KTB자산운용은 매니저 오브 매니저(MoMs:Manager of Managers) 펀드인 ‘KTB스타셀렉션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 2월 자본시장법 통과로 자산 20%에 대한 외부 위탁이 가능해지면서 설계된 최초의 상품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펀드 자체를 경쟁사의 스타급 펀드매니저에게 위탁 운용하도록 상품을 설계했다.MoMs펀드란 동일한 펀드 내에서 과거 운용성과, 스타일별 상관 관계, 시장 전망 등을 고려해 각기 다른 스타일의 펀드매니저가 운용자산을 배분 받아 운용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가히 ‘드림팀 펀드’라고 불릴 만하다.KTB스타셀렉션펀드는 운용 성과가 검증된 업계 최고 수준의 국내 주식형 펀드매니저로 구성돼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를 운용스타일별로 구분해, ‘신한BNPP탑스밸류’ 는 정인기 이사(대형가치), ‘유리스몰뷰티’는 유리자산운용의 인종익 상무(중소형), ‘KTB마켓스타’는 최민재 주식운용본부장(대형혼합), ‘트러스톤칭기스칸’ 펀드를 운용했던 브레인투자자문의 박건영 대표(대형성장) 등도 펀드 운용에 참여한다. 스타일별 대표 펀드 매니저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펀드 운용에 나선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KTB스타셀렉션 펀드는 여러 면에서 기존 주식형 펀드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스타일별 분산 투자를 통해 펀드 위험도를 최소화시켰으며 재간접 펀드의 약점이었던 편입펀드에 대한 환매수수료 제약 및 보수의 이중 구조 부담을 탈피해, 펀드 운용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 때문에 보수에 대한 부담감도 크게 줄었다. 운용 초기 펀드자산은 주식시장 전망 및 스타일별 상관 관계 분석을 통해 대형혼합, 성장형 스타일에 총자산의 56%, 대형가치 스타일과 중소형가치 스타일에 각각 28%, 16%의 자산을 배분해 운용할 예정이다.올 상반기는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컸다. 하반기는 중소형주는 약세, 대형주는 보합으로 전망된다. 결국 상황에 따라서 종목별 부침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한 회사에서 펀드를 운용할 경우에는 한 가지 스타일을 고집하게 마련이다. MoMs 펀드는 이런 펀드운용의 구조적인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큰 기대를 걸 만하다. 장기적으로는 양호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단기적으로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변동성에 노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펀드 매니저가 운용하는 MoMs펀드의 수익률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KTB자산운용 정충진 부사장은 “KTB스타셀렉션펀드는 투자스타일별 우수한 운용 능력을 보유한 매니저들을 하나의 펀드로 구성하고, 각 매니저와 위탁 및 자문계약을 통해 펀드 내에서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이 장점”이라면서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객관적 평가를 통해 매니저 선정과 지속적인 모니터링, 리밸런싱을 실행하는 강점도 있다”고 강조했다.선취수수료(투자액의 1%)가 있는 클래스 A의 신탁보수는 연 1.43%, 클래스 C는 연 2.27%,인터넷 전용인 클래스 Ce는 연 1.96%이며, 펀드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클래스 C에 1년 이상 투자 시(최대 3년간) 매년 판매 보수가 자동적으로 10%씩 인하된다.자통법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이 같은 위탁운용형 MoMs 펀드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예전만 해도 대형주 운용에 강점을 갖고 있는 A운용사가 소형주 펀드를 내고 싶으면 매니저를 다른 운용사에서 스카우트해야 했지만 지금은 다른 운용사의 매니저와 계약을 맺고 A운용사 이름으로 펀드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MoMs 펀드 시대의 막이 활짝 올랐다.차이나드래곤A증시펀드는 지난 2007년 5월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처음으로 중국 본토 A증시에 투자하도록 설계된 펀드다. 중국 상하이, 선전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A 증시 주식(공모주 포함)에 투자하며 이를 위해 영국 PCA 금융그룹의 아시아 지역 주식 운용본부인 팜 홍콩(PAM Hong Kong)에서 운용을, 중국 상하이에 있는 CITIC-PCA에서 자문 업무를 맡고 있다.팜 홍콩의 위탁운용 책임자 프랭크 시(Frank Shi)는 운용 경력 10년의 베테랑 펀드매니저로 현재 중국 A증시, 그레이터 차이나 에쿼티 등 다양한 중국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그가 몸담고 있는 팜 홍콩에는 아시아, 이머징 주식 운용과 관련해 20명의 전문 인력이 활동 중이며 아시안 운용본부인 팜 싱가포르(PAM Singapore)와 공동으로 현재 152억 달러(2009년 6월 말 기준)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펀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선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A증시의 유망 종목을 발굴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팜 홍콩은 개별 기업에 대한 목표가를 산정하고, 이를 토대로 6~12개월 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종목을 우선적으로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하지만 중국 펀드는 최근 펀드 투자자들 사이 ‘먹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어야 했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엄청난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됐지만 성적표는 그야말로 참담함 그 자체였기 때문. 물론 홍콩 H증시에 비해 A증시는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낮았지만 당초 기대를 밑도는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기는 마찬가지였다.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PCA차이나드래곤A증시펀드는 자산의 70%만 A주식에 투자하며 나머지 30%는 국내 국공채 및 유동성 자산 등에 편입된다. 별도의 환헤지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에 따른 보너스도 기대된다. 이 펀드는 지난해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선정한 최우수 중국 펀드로 선정됐으며, 중국 A증시에 투자하는 전 세계 QFII(적격해외투자자)펀드 가운데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중국 A증시는 홍콩 H증시에 비해 상장 종목 수가 많고, 시가 총액, 거래 규모도 훨씬 크다. 중국의 우량 기업들은 대부분 A증시에만 상장돼 있으며 중국 정부 스스로도 기업들의 기업공개 시 A증시를 선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양한 섹터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A증시만의 장점이다. 이 때문에 분산투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비해 H증시는 한 때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 각광받던 홍콩에 있는 터라 금융업종이 전체 시가총액의 71.5%를 차지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A증시는 외부 변수에 덜 민감하다는 장점이 있다. H증시는 금융업 위주로 종목이 구성돼 있어 글로벌 경기변동에 따라 가격 부침이 심한 반면 A증시는 중국 본토 내 유동자금 상황이나 투자 심리가 주식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하락폭은 적은 대신, 상승폭은 훨씬 크다. 중국 경제가 미국, 유럽 등과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기록하고 있어 A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PCA차이나드래곤A증시펀드는 30여 개에 이르는 중국 내 현지 증권사들로부터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받는 것과 동시에 해당 기업방문, 다양한 컨퍼런스 참가 등을 펀드 운용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업 재무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윈드(Wind), 선타임(Suntime), 블룸버그(Bloomberg) 등의 데이터베이스도 참고한다. 일반 중국 펀드들이 상향식(Bottom-Up) 투자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면 이 펀드는 중국 시장의 특수성을 어느 정도 감안해, 꼼꼼하게 모니터링한 거시 경제 상황을 펀드 운용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거시경제 분석을 바탕으로 한 하향식(Top-Down)과 상향식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면서 수익률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PCA투신운용은 설명하고 있다. 현재 이 펀드는 약 6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송창섭 한경비즈니스 기자 realsong@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