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인베스트먼트 앤드류 도만 회장

난 6월 말 기준 190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러셀은 주로 개인 및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펀드, 퇴직연금, 기관의 자산관리 등의 투자를 조언해 주고 있다. 특히 한 펀드를 각기 다른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가 나눠 운용하는 ‘멀티 매니저펀드’에 있어 최대 운용사이다. 도만 회장을 만나 시장 현황과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러셀의 한국 사업 확장은 한국 퇴직연금 시장의 발전 속도와 해외 펀드의 확대 정도에 달려 있다. 우선 연내에 러셀 한국팀을 두 배로 증원하고 내년 이후는 한국 시장 및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서 자산운용사 설립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일반 펀드와 같이 향후 수익률을 잘 낼 수 있는 펀드매니저를 고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펀드매니저는 운용에 안정성이 있어야 하며 벤치마크(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올릴 수 있는 리서치 능력을 갖춰야 한다. 러셀은 미래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정량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성적인 분석을 통해 우수 펀드매니저를 발굴한다.”“최근 글로벌 주식 시장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 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여전히 밸류에이션에서 매력적이다. 채권 시장에선 특히 이머징시장 채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DB(확정급여형)는 지난 1년 동안 위기를 맞으면서 확정된 급여를 맞추기 위해 더욱 정교한 자산 배분 및 투자 접근방식을 찾기 시작했으며 대체 투자에 대한 관심을 늘리고 있다. DC(확정기여형)는 투자수익률 하락을 경험하면서 근로자에게 더 좋은 투자 상품과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기업의 책임이 부각되고 있다.”글 서정환·사진 김기남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