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8일 대비 5월 16일 기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가 한시적이고 투기지역에는 중과세율을 적용하기로 결정되면서 강남 3구의 거래 분위기가 급속도로 가라앉았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5월(4월18일 대비 5월16일 기준) 한달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다소 감소한 0.20%를 나타냈다. 하락세로 돌아선 재건축 아파트 대신 인근 일반 아파트들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강남 4구 중 서초구가 0.6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서 강남구가 0.61%, 강동구와 송파구는 지난달과 큰 차이를 보이며 각각 0.28%, 0.00%를 기록했다.지난 2008년까지 내림세를 이어오던 경기버블세븐 지역은 분양권 전매제한 해제 및 양도세 전액 면제 등 정부의 규제완화 혜택에 매수세가 점차 살아났다. 특히 강남권 가격흐름에 동행하는 성격이 강한 분당은 이미 상승행보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 ‘로또’라 불리는 판교 입주와 함께 프리미엄이 함께 형성되며 저가매물 위주로 빠른 소진을 나타냈다.2009년 4월 18일 대비 5월 16일 기준● 5월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강남권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 지역이 상승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달 급등세를 보인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뒤늦게 합류한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분당, 용인, 수원, 과천, 화성 등 경기 남부 지역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혜택으로 거래 조건이 한결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큰 하락세로 인해 연초부터 꾸준히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빠르게 시세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입주를 앞둔 판교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2억~3억원가량 붙었다는 소식에 인근 지역인 분당에 관심이 집중됐다.2009년 4월 18일 대비 5월 16일 기준● 5월 분양권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시장 간에 상반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수도권은 최근 아파트 가격 회복 움직임에 분양권 역시 강남권과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는 추세. 반면 지방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매수세 저조와 물량적체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와 서초구의 오름세가 주목된다. 강동구는 재건축 임대주택의무비율 폐지, 용적률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가 분양권 시장에도 번지면서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