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과 같은 불황기에 자주 인용되는 마케팅 용어 중 로케팅(Rocketing) 트렌드라는 말이 있다.일상용품은 싼 것을 쓰면서 특정 용품에만 고급소비를 집중시킨다는 뜻이다. 흔히 ‘명품은 불황을 덜 탄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봐야 한다. 집도 마찬가지다. 고액자산가들이 포트폴리오 재정비 차원에서 비유망지역 주택을 서둘러 처분하고 부촌의 고급주택을 구입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지난 몇 년간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길 때도 고급 주택이나 부촌은 비교적 타격이 덜했던 것이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머니는 4주년 창간기념호에서 대한민국 부촌을 집중 조명해 봤다. 그 결과 ‘부촌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한민국 상위 1%만 사는 부촌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동부이촌동의 현재와 40년 전(서울시 제공)글 송종현 한국경제신문 기자 scream@hankyung.com·사진 이승재 기자·일러스트 이경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