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에 만나는 장발장 뮤지컬 ‘레미제라블’
[ON STAGE] 가정의 달에 만나는 장발장 뮤지컬 ‘레미제라블’ 外
세계적인 문호 빅토르 위고의 명작 소설을 무대로 옮긴 ‘레미제라블’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뮤지컬로 새롭게 선을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창작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김재한 감독이 연출하고 황태승 작곡가의 새로운 곡 작업으로 채워진 한국형 순수 창작 뮤지컬 넘버로 구성, 감동의 깊이를 더한다. 가족 뮤지컬로 제작된 ‘레미제라블’은 민중이 신음하고 당장 내일의 희망조차 느껴지지 않던 그 시절 굶주린 배를 채우고자 빵을 훔칠 수밖에 없었던 장발장이 19년 만에 가석방이 돼 감옥을 나오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프랑스 시민혁명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가 담긴 작품을 포인트별로 잘 살려 스토리의 빠른 이해를 이끌어 내며, 그에 따른 적절한 음악들로 덧입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오페라 연기로 다져진 바리톤 권한준이 장발장을 연기하는 등 성악 전공자들이 대거 투입돼 음악적 수준을 끌어올린 것은 물론 김재만, 정찬우 등 감초 배우들이 작품의 맛을 살린다.

기간 2014년 5월 21일까지│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문의 1544-5955



폴란드 거장 첫 내한 연극 ‘아버지 나라의 여인들’
[ON STAGE] 가정의 달에 만나는 장발장 뮤지컬 ‘레미제라블’ 外
폴란드 연극계를 대표하는 거장 연출가 얀 클라타(Jan Klata)가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그가 선보일 첫 내한 작품 ‘아버지 나라의 여인들’은 폴란드 출신의 작가 보제나 케프(Bozena Keff)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아 전쟁의 참상과 아픔을 기억하고 있는 유대인계 폴란드 출신의 어머니와 지난 세월에 대한 어머니의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고자 애쓰는 딸과의 관계 속에서 조국과 역사, 어머니와 딸, 개인과 사회의 갈등을 음악극적 요소를 활용해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이 작품은 2011년 폴스키 극장 초연 이래 폴란드 전역을 비롯해 스위스, 루마니아, 러시아, 크로아티아, 일본 등 세계 유수의 연극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수작이다.

기간 2014년 5월 16~17일
장소 LG아트센터│문의 02-2005-0114



문명의 허위성 폭로 연극 ‘에쿠우스’
[ON STAGE] 가정의 달에 만나는 장발장 뮤지컬 ‘레미제라블’ 外
연극 ‘에쿠우스’는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가 여덟 마리 말의 눈을 찌른 소년 앨런의 비밀을 캐내는 과정을 그린다. 다이사트는 앨런의 이런 야만적 행위의 근원이 위선적인 금욕주의의 아버지와 맹목적 광신에 휩싸인 어머니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투쟁의 결과였음을 알게 된다.

문명의 허위성을 폭로하고 인류 구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연극 ‘에쿠우스’는 원작의 원시적 본능을 충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국내에서 공연된 이래 처음으로 배우들의 전라 노출 연기를 펼친다. 안석환, 김태문, 지현준 등 출연.

기간 2014년 5월 17일까지
장소 이해랑예술극장│문의 02-889-3561



흔들리는 청춘의 일기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ON STAGE] 가정의 달에 만나는 장발장 뮤지컬 ‘레미제라블’ 外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는 미국 대공황 당시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강도의 운명적인 러브스토리와 범죄 행각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실제 1930년대 미국을 보는 듯한 잘 짜여진 무대 연출과 스타일리시한 음악, 관객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스토리가 어우러져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이다.

배우 엄기준, 에녹, 키(key), 박형식, 오소연, 가희 등 실력파 배우들과 케이팝(K-pop) 스타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초연보다 러닝타임을 15분가량 줄여 더욱 속도감 넘치는 드라마를 보여 줄 예정이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로 작곡한 넘버 ‘내일이 올까’는 기대해도 좋다.

기간 2014년 6월 29일까지
장소 BBC아트센터 BBC홀│문의 1544-6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