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푸르덴셜생명

외국계 보험사 푸르덴셜생명은 ‘인간사랑 가족사랑’의 설립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에서부터 영업 일선을 담당하는 라이프플래너까지 전 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푸르덴셜생명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와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이다.
[A BETTER FUTURE] 청소년 자원봉사 ‘대모’역할 자처
지난 2007년 설립된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사회공헌 활동은 올해로 제15회를 맞은 국내 최대의 청소년 자원봉사 시상 프로그램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 다. 중고생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막 싹트던 무렵 시작된 이 대회는 기존 학생 봉사활동에서 나아가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한 사례들을 발굴하고 있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학생들을 찾기 위해 매년 대회 응모가 시작되는 5월이면 푸르덴셜생명의 임직원들은 바쁜 업무를 접고 전국의 4500여 개 중고등학교 중 약 3500여 개 학교를 방문한다. 이를 통해 매년 전국에서 1000건 이상, 5000여 명의 개인 및 동아리가 응모하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약 300여 건의 참가자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또 2명의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 친선대사를 선발해 매년 5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푸르덴셜 미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혜택을 줘 다른 나라 자원봉사 청소년들과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는 단순히 우수 봉사활동을 뽑아 시상하는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전국의 우수 자원봉사자들 간의 리더십 워크숍, 봉사캠프와 함께 수상자 간 봉사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하도록 장려한다. 지금까지 이 대회에 참가한 중고등학교 학생의 응모 건수는 1만8000건(11만8000여 명)을 넘어섰으며 그중에서 4100여 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 호평
푸르덴셜생명은 살아 있는 동안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이 사업의 고귀함과 필요성에 공감해 2007년부터 조혈모세포 기증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임직원의 약 46%(1140명)가 기증 희망자로 등록돼 있고, 13명의 기증자를 배출했다. 특히, 2007년 사내 체육대회에서 시작된 첫 기증희망 등록 행사에서 712명이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해 국내 최다 일일 등록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조혈모세포란 골수에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는 세포로 주로 난치병 치료를 위해 쓰인다. 조혈모세포의 일치 확률은 수만 분의 1로 기증 희망자가 많아야 일치 확률이 높아지고 생명도 살릴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지만 국내에서는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실제 이식률이 현저히 낮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 기증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DNB(Donor Needs Benefit) 특약 상품도 개발해 일반인들의 나눔 확산을 활성화에 기여했다. 현재 22만의 푸르덴셜생명 고객들이 여기에 동참해 생명의 가치를 지키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조혈모세포 기증 활성화 활동을 대학생들로 확대해 ‘프로젝트(Project) CD 34’라는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여타 공모전과는 다르게 대학생들이 기획한 공익홍보 및 마케팅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업비 최대 1000만 원과 월 100만 원의 동아리 지원금을 준다.


이윤경 기자 ram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