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탐정의 숨 가쁜 추격 현장으로의 초대
[ON STAGE] 천재 탐정의 숨 가쁜 추격 현장으로의 초대, 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 外
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


뮤지컬 ‘셜록홈즈’가 ‘앤더스가의 비밀’에 이어 시즌 2 ‘블러디 게임’으로 다시 돌아온다.

‘셜록홈즈’는 천재 탐정 셜록 홈즈의 캐릭터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매 시즌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는 국내 최초의 시즌제 공연. 시즌 2는 대극장 무대로 스케일을 키우고 한층 치밀해진 스토리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누가 범인인가’에 초점을 맞춘 전작과 달리 본격 스릴러가 펼쳐진다. 극 초반에 범인의 실체를 공개하고, 범인이 어떤 범행을 저지를지, 홈즈가 연쇄살인의 희생을 막을 수 있을지 숨 가쁜 추격으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사건 현장만 보고 범인의 특징을 유추하는 홈즈의 치밀한 추리, 그리고 관객이 실시간으로 범인을 쫓는 듯한 스릴은 기존 뮤지컬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 요소다. 셜록 홈즈 역은 시즌 1에서 홈즈를 연기한 송용진과 김도현이 그대로 맡는다. 100회 이상 홈즈를 연기하며 캐릭터에 강한 애착을 가진 송용진은 고전 영화 속 ‘홈즈’의 손짓, 포즈, 버릇마저 연구하는 치밀성과 노력으로 괴짜와 천재를 오가는 자신만의 셜록 홈즈를 완성시켰다는 평이다. 셜록 홈즈를 도와 잭을 쫓는 경찰 클라이브 역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윤형렬이 맡는다.

기간 2014년 3월 1일~30일│장소 BBC아트센터 BBC홀│문의 02-3496-8808



인간을 동경한 괴물의 이야기
[ON STAGE] 천재 탐정의 숨 가쁜 추격 현장으로의 초대, 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 外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충무아트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직접 제작에 나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상반기 기대작으로 눈길을 모은다. 영국의 천재 여성작가 메리 셸리(Mary Shelley)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무대로 불러온 이 작품은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괴물, 그들의 비극적 이야기를 담았다.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전쟁터에서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나게 된다. 제네바로 돌아온 빅터와 앙리는 연구실을 프랑켄슈타인 성으로 옮겨 생명 창조 실험을 계속하는데,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 일어난다. 뮤지컬 버전 ‘프랑켄슈타인’은 원작에 비해 박사와 피조물의 관계가 한층 흥미롭게 그려진다. 주요 배역들이 상반된 두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1인 2역 설정도 재밌다. 11명의 주·조연 배우들이 180도 다른 성격의 두 역할을 맡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른 분장과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에 유준한, 류정한, 이건명이, 앙리 뒤프레에 박은태, 한지상이 캐스팅됐다.

기간 2014년 3월 18일~5월 11일│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문의 1666-8662



외교관과 경극 배우의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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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엠.버터플라이’


2012년 국내 초연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연극 ‘엠.버터플라이(M. Butterfly)’가 오는 3월 8일부터 공연된다.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대표작으로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형을 선고 받은 전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와 그의 연인 중국 경극 배우 쉬 페이푸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했으며, 두 사람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에서 확장돼 인간의 욕망까지 폭넓게 다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석준, 이승주, 김다현, 전성우 등이 출연한다.

기간 2014년 3월 8일~6월 1일│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문의 02-743-0181



1960년대 아이돌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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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저지보이스’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스 오프 유’, ‘쉐리’, ‘오, 왓 어 나이트’ 등 명곡으로 196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미국 밴드 포시즌스가 부활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저지보이스’ 오리지널 팀의 국내 최초 내한공연은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관객의 마음을 훔친다. 포시즌스의 40년 일대기를 그린 이 작품은 매력적인 가성을 내는 프랭키 밸리와 천재 작곡가 밥 고디오, 추진력 있는 리더 토미 드비토, 월등한 편곡 실력과 완벽한 저음을 가진 닉 매시가 만나는 시점부터 계절의 변화와 함께 흘러간다. 오리지널 팀이 부르는 올드 팝송은 추억 속으로 금세 빠져들게 한다.

기간 3월 23일까지

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문의 02-541-3184


이윤경 기자 ram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