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 침체기에 공공기관과 공매, 경매를 통해 구입하는 토지는 일반 토지 시장 매매 가격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공공기관 매각 토지는 정부 투자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일정 절차에 따라 일반인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법원 경매가 명도 책임이 불분명하고 권리 관계가 복잡해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공공기관 매각 토지는 일반인이 별 어려움 없이 낙찰 받을 수 있다. 산림청과 농협중앙회에서 매각하는 농지 또는 대지 등은 잘만 고르면 시세보다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산림청은 매년 산림 경영에 적합하지 않은 도시 주변의 자투리땅을 일반에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산림청 매각 토지의 가장 큰 장점은 법원 경매와는 달리 명도 책임이나 권리 분석 같은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매각 대상 물건이 모두 산림청 소관의 국유림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매각 대상 토지는 주로 그 용도가 관리지역이거나 준 보전산지로 산림 형질 변경 절차만 거치면 대지 조성이 가능한 땅들이다. 특히 매각 대상 토지들 중에는 수도권 지역의 관리지역이 많고 지방은 개발지역에 있는 임야도 있다.따라서 도시민들이 재테크를 겸한 전원주택지로 매입하기에 손색이 없다. 산림청 소관 하에 있는 임야의 매각은 정부의 국유림 관리 계획에 따라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대상 물건을 선정해 매각하고 있다. 이처럼 매각 대상 임야가 결정되면 전국 산림청 산하 30개 국유림 관리소에서는 관할 구역의 매각 대상 임야에 대해 공개경쟁 입찰 매각 공고, 입찰 및 계약 등 일련의 매각 절차를 집행하게 된다.입찰 방식은 반드시 2인 이상이 입찰에 참가해야 성립되는 공개경쟁 입찰 매각 방식이다. 낙찰은 예정 가격 이상의 금액으로 응찰한 사람 중에서 최고 가격을 써낸 사람이 받게 된다. 이 때문에 활용 가치가 높은 임야는 종종 낙찰 예정 가격을 훨씬 상회한 가격에 낙찰되기도 한다.그리고 물건의 종류에 따라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기도 하는데 지목이 전답, 과수원인 농지의 경우에는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발급받을 수 있는 사람이 응찰할 수 있다. 통상 2회 이상 유찰 시 수의계약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입찰에 참가할 때는 입찰 참가신청서와 인감증명 각 1통, 인감도장, 입찰금액의 20분의 1 이상의 현금 또는 당일 결제가 가능한 수표 등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대리인에게 위임할 때에는 대리권을 증명할 수 있는 입찰 참가 위임용 입찰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금 납부는 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에 하면 된다.농협 공매 물건은 농협에서 돈을 빌려 쓴 채무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해 압류당한 담보물을 수의계약 형식으로 판매하는 부동산이다. 농협의 각 지점들은 이와 같은 물건들을 중앙회에 매각을 의뢰하고 중앙회는 공개경쟁 입찰 절차를 거쳐 일반인에게 매각 처분하고 있다. 매각 시기는 1년에 4회인데 분기마다 정하는 날짜에 실시한다. 매각 공고는 일간지를 통해서 한다.매각 방식은 산림청 공매와 마찬가지로 대상 물건의 최저 가격 이상을 써낸 사람이 최종 낙찰 받게 되는 일반 공개경쟁 입찰 방식이다. 산림청 공매와 다른 점이 있다면 1차 입찰에서 유찰된 물건에 대해서는 낙찰될 때까지 매회 10%씩 가격을 낮춰 재입찰에 부친다는 점이다.그러나 통상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언제든지 최저 가격에 수의 계약으로 구입할 수가 있다고 한다. 입찰에 응하고 싶은 사람은 농협중앙회 관련 부서를 찾아가면 된다. 거기에서 원하는 물건의 소재지 및 사진을 열람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아 현장 확인을 거친 다음 응찰하면 된다.농협 공매 물건은 명도 책임을 농협이 직접 짐으로써 법원 경매 물건에 비해 안전하다. 또한 권리 관계가 깨끗해 대금을 완납한 후에는 언제나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박철민 대정하우징엔(www.jwnews.com)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