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명문 '퍼블릭'

경기도 포천 운악산 자락에 자리 잡은 베어크리크(36홀)는 퍼블릭 골프장이지만 회원제 골프장을 능가하는 ‘명문 골프장’으로 호평받고 있다. 코스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고요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준다.베어 코스는 화이트 기준으로 6238m(6821야드)로 넓고 긴 페어웨이가 특징이다. 2번 홀은 463m짜리 파5홀로 짧지만 그린 주변에 벙커가 많은 데다 휘어져 있어서 무리하게 ‘2온’을 시도하지 말고 편안히 ‘3온’ 작전으로 가면 버디나 파를 기록할 수 있다. 6번 홀은 경치가 좋다. 시원한 티샷을 날릴 수 있다. 7번 홀(파4)이 가장 까다롭다. 396m로 긴 홀인 데다 오른쪽에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어 티샷이 슬라이스 날 경우 물에 빠지게 된다. 페어웨이도 오른쪽으로 경사가 져 있어 왼쪽을 많이 보고 공략해야 한다. 9번 홀은 티샷이 왼쪽 해저드로 가지 않게 해야 한다. 세컨드 샷을 할 때는 오른쪽에 해저드를 조심해야 한다. 후반 들어 핸디캡 2번 홀인 12번 홀은 세컨드 샷이 어렵다. 그린 앞에서 페어웨이 폭이 좁아진다. 티샷을 미스할 경우 ‘3온’ 작전이 상책이다. 16번 홀에서는 우측으로 OB가 잘 난다. 전에는 OB가 날 경우 옆 홀 티잉 그라운드로 자주 날아가 최근 티잉 그라운드를 옮겼다. 17번 홀은 내리막 파 5홀이다. 세컨드 샷은 모두 왼발 내리막 경사지에서 샷을 해야 한다. 어깨를 지면과 평행을 이룬 채 샷을 해야 한다.크리크 코스는 2번 홀이 가장 어렵다. 핸디캡이 7번째로 돼 있지만 오르막 경사가 져 있는데 우측으로 티샷이 밀리면 OB가 잘 난다. 티샷을 왼쪽으로 치면 잘 맞아도 왼쪽 그린을 사용할 경우 200m, 오른쪽 그린까지는 170m가량이 남는다. 그린도 ‘포대그린’인 데다 길게 치면 ‘2단 그린’위에서 퍼팅을 해야 한다. 5번 홀은 명목상 핸디캡 1번 홀이지만 그린 주변에 여유 공간이 많아 그리 어렵지 않다. 왼쪽 OB를 조심해야 한다. 8번 홀(파5)은 그리 길지 않지만 그린 앞이 ‘벙커 밭’이다. 무리하게 길게 치려고 하지 말고 세 번째 샷을 하기 좋은 곳으로 공을 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후반으로 가면 11번 홀(파4)이 티샷 압박을 준다. 앞에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어 티샷이 몹시 부담스럽다. 12번 홀은 파 3홀인데 그린 앞에 벙커가 있다. 이 홀에서는 캐디가 불러주는 거리보다 1∼2클럽 길게 잡고 샷을 하기 바란다. 16번 홀은 378m짜리 긴 파4홀이다. 특히 세컨드 샷부터 그린까지 오르막으로 돼 있어 체감 거리는 더욱 길다. 거의 ‘2온’이 불가능할 정도다. 그린도 경사가 심해서 보기만 해도 성공인 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