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교육 여행 등 척척서비스 라이프스타일 내손에 맡겨봐”

지난 주말엔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다녀왔고 이번 주엔 헬기를 타고 지방 출장을, 다음 달엔 두바이의 7성급 호텔 ‘버즈 두바이’ 패키지를…. 상상 속에서나 있을 법한 스케줄이지만 현대카드 고객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것도 예상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현실화할 수 있다.현대카드가 지난해 11월 런칭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인 ‘PRIVIA(프리비아)’가 독특한 브랜드 콘셉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PRIVIA’는 ‘Private(개인적인)’ ‘Prestige(고급스러운)’와 ‘Via(~로 통한다)’의 합성어. 즉, 현대카드를 통해 고객들이 자신만의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취향을 충족할 수 있다는 의미다. 프리비아는 이 같은 콘셉트에 따라 ‘요람에서 무덤까지’ 고객의 전체 라이프스타일을 대상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부가 서비스, 제휴 서비스와 같이 업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명칭 대신 통합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 특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프리비아의 서비스는 크게 여행 쇼핑 교육 이동(Transportation) 골프 등으로 나뉜다. ‘프리비아 여행’은 세계 16개 도시, 500여 개 레스토랑·호텔 등을 추천한 세계 최고의 가이드북 자갓(ZAGAT)과 제휴, 국내에선 처음으로 자갓 한글판을 출시했다. 이 외에도 실시간 할인 항공권 및 호텔 예약 등 국내외 여행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회원 할인, 포인트 적립,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프리비아 교육’은 조기 유학·미국 명문대 진학·외국어·어린이 레포츠·입시 등을 대상으로 현대카드가 교육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성공적인 조기 유학과 미국 명문대 진학을 위해 미국 유학 전문기관인 BACG(보스턴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 등 최고의 제휴사를 선정, 초기 전략 컨설팅에서부터 대학 지원 컨설팅까지 맞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 레포츠를 위해 홍명보 축구교실과 손잡고 6∼13세 어린이가 기본기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리비아 이동’은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요트·캠핑카·리무진 등 독특한 교통 수단을 모아 현대카드 회원들에게 대여하는 서비스다.의전용으로 필요할 때나 이벤트용으로 특별한 체험을 하고 싶은 회원들에게 유용하다. 특히 헬기 서비스는 현대카드 블랙 및 법인카드 회원과 현대캐피탈 클라스오토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헬기 탑승 인원은 최대 7명이며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조종사 2명이 운항한다. 출발일 기준으로 이착륙지에 따라 최소 3~10일 전 전화 예약하면 된다. 캠핑카 서비스는 24시간 기준으로 주중에는 17만 원에, 주말(토·일·공휴일·성수기)에는 24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프리비아 골프’는 국내외 유명 골프장 라운드, 골프 아카데미의 전문 레슨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프리비아 쇼핑’은 카림 라시드, 필립 스탁, 론 아라드, 마크 뉴슨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유명 디자이너의 스타일 있는 상품 중 1000여 개의 제품을 엄선한 디자인 전문 쇼핑몰이다. 이 쇼핑몰은 프랑스의 유명 시계 브랜드 립(Lip)의 손목시계와 열쇠고리와 같은 개인 패션 용품에서부터 노트북, 데스크 액세서리,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한스 J 베그너의 품격 있는 의자 등 개성과 실용성을 갖춘 디자인 아이템들을 판매한다. 또 독일 선물 용품의 대명사인 ‘트로이카(Troika)’를 비롯, 디자인 제품과 브랜드에 얽힌 스토리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이 밖에 현대카드는 다양하고 특화된 디자인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 고객들이 미국에 가지 않고도 뉴욕 현대미술관 모마(MoMA)에 있는 디자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작년 7월 모마와 계약을 체결, 국내에서 모마 브랜드 사용과 상품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 ‘20세기 미술의 본산’이라 불리는 모마는 미술품을 비롯해 영화, 사진, 건축, 디자인을 예술의 중요 영역으로 설정한 최초의 미술관이다. 현대카드의 모마온라인스토어(www.momaonlinestore.co.kr) 오픈은 2004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이며 800여 가지의 독특한 디자인 상품이 판매된다. 이 중에는 가구 조명 인테리어 생활용품 주방용품 사무용품 의류 잡화 액세서리 등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다양한 디자인 제품이 구비돼 있다. 모마온라인스토어의 상품은 현대카드 회원에 한해 구매가 가능하다. 회원은 신상품 및 이벤트 소식, 할인 쿠폰이 담긴 뉴스레터를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프리비아’는 런칭 이후 사이트 방문객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권위의 웹 시상식인 웹어워드 코리아 2006에서 전문 쇼핑몰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프리비아와 관련된 상담 및 신청은 ARS(1588-0360)나 현대카드 인터넷 홈페이지(www.hyundaicard.com)를 통하면 된다.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INTERVIEW정상호 PRIVIA 사업실장“따라가서는 선두가 될 수 없습니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우리 회사의 차별화된 전략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PRIVIA(프리비아)’는 그 어떤 국내외 카드 업체도 시도하지 못했던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입니다.”작년 11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표방하며 런칭된 현대카드 프리비아를 총괄하고 있는 정상호(44) 이사는 이 서비스를 통해 현대카드가 정상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프리비아와 기존 카드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포인트 몰과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입니다. 프리비아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특별한 상품과 서비스로만 구성돼 있습니다. 어디에서나 구입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아니라 현대카드에서만 제공받을 수 있는 고품격 제품과 서비스로 이뤄져 있습니다. 프리비아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이런 차이를 금방 느낄 수 있을 겁니다.”새로운 개념이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다릅니까.“프리비아가 추구하는 일차적인 목표는 이윤 창출이 아닙니다. 프리비아는 현대카드가 추구하는 ‘생활의 품격’과 방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프리비아가 부여하는 다양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현대카드의 토털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이로 인해 더 많은 회원을 유치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향후 프리비아의 전략은 무엇입니까.“홍명보 축구교실, 미국 유학 전문 BACG 프로그램, 헬기 및 캠핑카 대여 등 다른 카드사가 엄두를 내기 어려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려고 합니다. 조만간 또 다른 서비스를 내놓아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