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우건설의 적정주가로 2만6200원을 제시한다. 11월 6일 주가 수준과 비교하면 25.4%의 상승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2만6200원은 2006~07년 추정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목표 주가수익률(PER) 16.2배, 목표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1.8배 등의 지표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대우건설이 보유 중인 토지와 용지, 해외 투자법인의 장부가 대비 시가 차액인 5095억 원 등을 감안해 자산을 계산했다.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은 대우건설을 주당 2만6268원에 인수한다. 총 6조4258억 원의 인수자금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자체 자금과 전략적 및 재무적 투자자가 부담한다. 동 그룹은 투자자들에게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 대우건설 기업가치 상승 작업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는 배당 확대와 이익소각 등을 예상할 수 있다. 대우건설의 2006년 말 배당 가능 이익은 1조2366억 원으로 추정된다. 주당 1000원을 배당할 경우 현 배당수익률은 4.8%가 나온다. 2007~08년 매년 이익소각을 한다면 대우건설의 주당 가치는 상당 수준 상승할 전망이다.2001년 3.7%에 불과했던 대우건설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2005년 6.8%로 높아진데 이어, 2006~08년 연평균 7.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999~2000년 중 강력한 구조조정에 따른 건설시장 내 위상 회복에 따른 것이다. 대우건설은 이 기간 중 회수 불가능한 해외 미수금 관련 3조 원의 대손상각을 실시했고 해외 부실자산 정리에 따라 1조5000억 원의 특별손실을 계상한 바 있다.대우건설은 2000~06년 9월 누계 기준으로 국내에 공급된 주택 가구의 4.3%인 10만6151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업계 최대 주택공급 업체다. 여타 업체에 비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강북을 위시한 수도권 및 지방 대도시권역을 주 사업지역으로 선정했기 때문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영향에서도 비교적 자유스러운 상황이다. 해외부문 또한 2005년부터 매년 1조5000억 원 수준의 중동 플랜트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해외공사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었던 팔라우 나이지리아 인도의 토목공사 등이 완공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대우건설은 국내 빅5 건설사 중 최대 수준인 1조4412억 원의 유동화 가능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우센터와 거제도 매립지 등을 포함한 보유 토지의 장부가액이 4088억 원이지만 이를 현재 시장가치로 환산하면 약 7030억 원으로 추산된다.또 대우건설은 3분기 중 민자 SOC법인인 신대구부산간고속도로 지분(17.5%, 장부가 1177억 원)을 60% 할증된 수준으로 매각했다. 매각 차익인 714억 원은 2007년 1~2분기 중 계상돼 대우건설의 경상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이익소각 가정시 적정주가 변화이익소각 비율(%)3.05.07.010.015.0적정주가(원)27,00028,20029,60031,70035,900상승잠재력(%)26.532.138.648.568.1※2007년초, 2008년초상기 소각비율 실시 가정.<자료: 굿모닝신한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