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수혜 예상되는 골프회원권

로망이 개선되면 수혜를 보는 것은 비단 부동산뿐만 아니다. 골프회원권의 경우도 가격을 결정하는데 접근성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통상적으로 골프장 선택 기준의 3대 요소라고 하면 접근성과 부킹, 코스레이아웃을 들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접근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첫손가락에 꼽아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이는 부동산의 경우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구리~새터 삼거리 간 자동차 전용도로 개통 이후 강남에서의 도달 시간이 절반 정도 단축된 가평베네스트골프장 회원권 가격은 최근 전통의 명문 남부CC를 제쳤다.물론 단순하게 도로개통을 이유로만 가평베네스트의 놀랄만한 상승세를 설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지 모르나 접근성의 단축이 가격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만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앞으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시 주목받게 될 골프장은 어디가 될까. 현재 착공 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의 큰 축으로 볼 때 회원권 투자자의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남양주를 기점으로 하는 양평·청평권이다. 양평·청평권역의 골프장들은 현재 접근성의 핸디캡 때문에 용인권에 비해 크게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다스밸리GC 대교그룹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수려한 코스로 이름난 곳이다. 현재 회원권 가격은 6억2000만 원, 전고점은 2006년 4월 기록한 7억2000만 원이다. 월 3회 보장되는 양호한 주말부킹, 프리미엄급 회원 대우, 최상의 코스 상태 등을 감안할 때 곤지암의 이스트밸리 등 3인방에 결코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 후 접근시간이 30분 정도 단축되면 최소 1억 원 이상 시세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주중회원권을 발행했다는 것 정도.프리스틴밸리GC 평산투자개발에서 운영하고 있다. 예전에 유성그룹에서 지분참여했으나 지금은 모두 매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백 년이 된 고목들이 즐비해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고 있으며 그에 걸맞은 국제규격의 코스가 장점이다. 주말 예약은 3회 이상 양호하며 회원 대우도 좋다. 현재 회원권 가격은 4억 원으로 크게 저평가돼 있는 상태, 전고점 가격은 5억 원이다.또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강북권의 파주와 동두천 지역의 골프장들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골프장들은 서울시의 지속적인 강북 개발과 더불어 지속적 상승 가능성이 높으며 외곽순환도로 개통 시에 강남권에서도 접근이 쉬워져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송추CC 강북권에서는 단연 최고 명문으로 손꼽힌다. 대한제당이 모기업이라 안정적인 재무 상태도 장점으로 꼽힌다. 양호한 코스와 이름난 고객 서비스 등과 주변지역의 발전 가능성에 비춰볼 때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현재 가격은 6억3000만 원, 전고점 가격은 7억5000만 원이다.서원밸리CC 송추와 쌍벽을 이루는 강북의 대표적인 클럽이며 보령물산이 대주주로 있다. 주말 예약이 상당히 양호하며 코스도 뛰어나다. 송추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현재가격은 5억5000만 원, 전고점 가격은 7억 원이다.광릉CC 한국일보가 소유하고 있는 클럽이며 특이한 지명인 제도로 인해 법인체의 선호도가 높다. 중가대의 클럽 중에서는 강남권에 비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코스는 무난하며 예약도 좋은 편이고 현재 가격은 1억6000만 원, 전고점 가격은 2억5000만 원이다. 끝으로 김포와 화성 주변지역 클럽으로는 김포CC와 발안CC가 유망해 보인다.김포SEASIDE 바닷가를 끼고 있어 풍광이 수려하며 인천 검단 신도시개발 시에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회원제 골프장으로서의 경쟁 클럽이 주변지역에는 없어 독점적 지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단 퍼블릭코스지만 회원제를 능가하는 스카이72와 청라지구 내 골프장 개발 소식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가격은 1억7000만 원, 전고점 가격은 2억2000만 원이다.발안CC 신창기업 소유의 골프장으로 위치적 장점으로 인해 인근지역의 법인체들이 선호하는 골프장이다. 다소 불안정한 주말 예약이 좀더 보완될 경우 큰 폭의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 현재가격은 1억7500만 원, 전고점 가격은 2억1000만 원이다.향후 골프회원권 시장의 양대 패러다임은 가격 양극화의 지속과 종목별 차별화로 요약된다. 말하자면 주식이나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오르는 종목이 계속 오르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오랫동안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골프회원권은 그 효과를 누려온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골프회원권이 제3의 대체 투자 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각종 호재와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렇지만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묻지마’식 투자를 하는 것은 금물이며 큰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 골프회원권은 본래의 목적인 이용권이라는 큰 틀 아래 골프장을 꼼꼼히 분석하고 향후 접근성과 수급의 대폭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 위주로 구입하면 이용 면에서도 만족, 투자 면에서도 만족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05년 12월 구리-샛터삼거리 간 자동차 전용도로 개통전후 비교구분2005년 12월2006년 11월 현재남부14억13억가평 베네스트8억13억 5천에이스지수 변화1250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