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

성증권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삼성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를 출시했다. 어린이들이 일찍부터 투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이 펀드에 가입하면 어린이 경제교실 체험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 자녀 교육자금 마련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펀드는 자녀를 위한 목돈 마련과 경제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량주에 대한 장기 투자를 원칙으로 운용한다. 지속적인 운용 성과를 올려 주목받고 있는 삼성의 대표적 펀드인 ‘삼성 우량주 장기투자 펀드’와 비슷하게 운용되는 주식형 상품이다.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에 등록된 종목은 총 1800여 개로 시가총액은 670조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200개사가 차지하는 시가 비중은 85%에 달한다. 나머지 1600개 종목은 전체 시가총액의 15%만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점을 반영, 삼성증권은 시가총액 상위 200개 이내의 종목만을 대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또 이 가운데서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량주 30개 종목만을 선정, 장기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잘 모르는 주식보다는 잘 아는 소수의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은 성과를 낸다는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가치주에 대한 장기투자’란 개념을 아이들이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런 투자 원칙을 정했다. 펀드 운용은 삼성투신운용이 맡는다.이 펀드는 주식에 60% 이상, 채권에 40% 이하로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또 이 펀드는 수수료 체계가 다른 클래스A와 클래스C 두 종류로 판매된다. 클래스A형은 선취 1%에 연 1.33%를 수수료로 부과하며, 클래스C형은 선취 수수료 없이 연 2.13%를 징수한다. 따라서 장기투자를 계획하는 투자자라면 클래스A가 유리하다. 중도 환매할 경우 30일 미만 환매 시에는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하며 30일 이상 90일 미만 환매 시에도 이익금의 50%를 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1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것이 좋다.또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제작한 ‘어린이용 운용보고서’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추첨을 통해 각종 어린이 경제교실과 영어마을 체험 등 다양한 혜택도 주기로 했다.11월 중 서초영어공원에서 열리는 ‘아빠랑 영어도 배우고 경제도 배우고’ 행사에 120명을 초청하기로 했으며, 내년 2월에 풍납 영어캠프에서 열리는 ‘영어체험 교육’, 내년 5월로 예정된 ‘아빠와 함께 명문대 견학’ 프로그램 등에도 고객을 초청할 계획이다. 또 펀드 가입자들은 삼성증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재무 시뮬레이션’을 통해 교육자금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세워볼 수도 있다. 자녀 이름으로 가입할 경우 적립식을 포함해 10년간 1500만 원(투자금액 기준)까지는 증여세가 면제되며 투자 도중 어린이가 만 20세가 넘으면 3000만 원까지 면세되는 것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