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몽베르CC

마추어 고수들이나 프로들이 명문 골프장으로 가장 많이 손꼽은 곳중의 하나가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CC’다.산정호수 주변에 총 36홀 규모로 지어져 있으며 코스 이름은 예전 북, 남 코스에서 프랑스어로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사계절을 뜻하는 쁘렝땅(Printemps:북아웃), 에떼(Ete:북인), 오똔(Automne:남아웃), 이베르(Hiver:남인)라고 명명했다.이중 쁘렝땅과 에떼가 ‘고수’들의 죽음으로 통한다. 코스가 긴 데다 각 홀마다 언듈레이션이 변화무쌍하다. 어려운 코스지만 코스를 인위적으로 힘들게 만들었다는 인상이 들지 않는다. 자연 지형과 지세를 그대로 살리면서 조화로운 난이도를 창출해낸 사실상 국내 유일의 골프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스에는 모두 양잔디가 심어져 있다. 이 코스에서는 볼을 굴려서 그린에 올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린은 거의 ‘포대그린’성으로 우뚝 솟은 형태다. 어프로치샷으로 볼을 홀에 근접시키기도 어렵다. 그린 주변의 라이가 평평한 곳이 하나도 없다.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능력을 갖춰야만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다. 안전하게 ‘보기 작전’을 구사하는 것도 먹히지 않는 난코스다.에떼 코스 1번 홀(파4)은 우로 꺾인 ‘도그레그 홀’로 우측의 호수를 넘겨 티샷을 하게 된다. 호수가 두려워 왼쪽으로 볼이 날아갈 경우 세컨드 샷 하는 지점의 라이가 좋지 않다. 2번 홀(파4)은 세컨드 샷 하는 지점에서 왼쪽이 위험하다. 왼쪽에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어 우측으로 일단 볼을 보낸 뒤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5번 홀은 파5인데 그린 앞에 개울이 있다. 티샷과 세컨드 샷이 잘 맞아야만 ‘3온’을 기대할 수 있다. 9번 홀(파4)은 그린이 해저드로 둘러싸여 있다. 우측으로 자주 OB가 난다.쁘렝땅 코스 3번 홀(파5)은 페어웨이부터 그린까지 오르막이어서 평소보다 클럽을 길게 잡고 공략해야 한다. 5번 홀(파4) 역시 그린까지 오르막이라 한 클럽 길게 잡아야 한다. 4번 홀은 긴 파3홀로 우드를 꺼내들어야 한다. 7번 홀은 코스 내 가장 짧은 파4홀이다. 우측 도그레그 홀 그린을 직접 공략할 수도 있지만 안전하게 왼쪽으로 치는 게 낫다. 9번 홀(파4)은 티샷 시 우측의 벙커와 좌측 호수가 중압감을 준다. 그린 역시 호수와 맞닿아 있어 주의를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