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씨 가족

울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김재중 이춘화 씨 부부는 최근 재무 설계를 하기 전까지 재테크나 노후 대비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다. 카센터를 통해 매달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에 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을 절감할 수 없었던 데다 아이가 어리고 집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인을 통해 재무 설계를 받은 후 얼마나 많은 돈이 누수됐는지 알 수 있었다. 재무 상황 분석을 통해 소비성 지출을 따져보니 자녀 양육비 등을 포함해 월 300만 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지출 조정을 시작했다.첫 대상은 보험이었다. 김 씨는 친구와 친척 등의 권유로 보험을 많이 들고 있었다. 월 70만 원 이상을 보험사에 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약관을 검토해 본 결과 중복 보장이 많았다.“사실 막연하게 보험을 많이 들어 놓으면 노후 대비가 어느 정도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설명을 듣고 보니 제 상황에 잘 맞지 않는 보험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보험을 통한 노후 대비도 제대로 해야겠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김 씨는 보험 리모델링을 통해 중복 보장을 없애고 부인과 자녀의 사고 위험에 대비한 보험을 추가했다. 김 씨의 과도한 종신 보험도 조정했다. 결과적으로 가족 모두 충분한 보장을 받고, 김 씨의 자동차 보험까지 새로 포함해서 보장 혜택이 크게 늘어났고 사망보험 혜택도 80세로 연장됐지만 월 보험료 부담액은 44만 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생활비도 수술했다. 생활비 통장을 따로 만들었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월 사용액을 정해 통장에 넣어뒀다. 신용카드는 김 씨가 주유 시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없애버렸고 대신 결제와 동시에 통장에서 돈이 인출되는 체크카드로 바꿨다. 사교육비도 적정한 수준으로 줄였으며 가계부도 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절약된 자금은 노후 대비 자금으로 돌렸다. 김 씨는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퇴직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국민연금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그는 개인연금을 들기로 결정했다. 안정성을 위해 두 보험사에 월 50만 원씩 총 100만 원을 유니버설 연금보험과, 유니버설 적립보험에 가입했다.이런 자산 설계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이전까지 생활비로 월 300만 원 정도가 들어갔는데 자산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하고 나서 노후 대비를 위한 개인연금 보험에 100만 원이 들어가는 것을 포함해 월 300만 원 정도로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특히 김 씨가 가입한 연금보험은 원금이 보존되는 안전성이 매우 높은 상품이며 재산 상황에 따라 추가 납입이나 중도 인출도 가능하다. 따라서 사업이 잘 돼 여유 자금이 많아지면 나중에 연금 보험료로 더 많은 돈을 내 더 든든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