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4.00%에서 4.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콜-단기 스프레드가 축소,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5월말 4.7% 초반 대의 금리는 6월 금통위 이후 4.8% 중반까지 상승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하반기 경기 상승세가 유효하고 부동산 가격 불안이 지속되고 있으며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물가 상승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고, 미국과의 정책금리 역전 폭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시장에서는 하반기 경기 둔화를 우려해 경기선행지수와 소비자 기대지수 등 선행성 지표의 하향세와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마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에선 하반기 경기 둔화가 촉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가 진행되고 있다. 단기물이 낮아진 스프레드로 인해 가격 부담이 커진 반면 장기물의 경우 오히려 캐리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은 현행 물가지표를 근원 소비자물가에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로 변경하는 것과 2.5%~3.5%인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의 하향 조정을 검토 중이다. 이는 과잉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