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시흥동·수지읍 대로변 등 인기

도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원주택지는 단연 판교신도시 주변 지역이다. 강남에서 차로 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이 지역은 판교의 각종 생활편익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평당 700만~90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의 포스힐 주택 단지로 대지 200~270평 건평 64~85평 주택의 분양가는 20억~25억원이다. 세종연구소 옆 베스트하우스는 건평 150평 20여 가구로, 분양가는 40억원 대로 알려져 있으며 코오롱건설도 시흥동에 65평~87평형으로 구성된 고급 빌라 52가구를 평당 2000만원에 분양 중이다. 판교신도시 남쪽 하산운동 대장동 동원동과 남서울CC 주변에도 3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남서울CC 부근 남서울 파크힐은 땅값과 건축비를 포함해 20억원 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판교신도시 인근에는 이미 들어섰거나 조성 중인 주택이 400여 가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판교IC를 중심으로 외곽순환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국도 등이 잘 갖춰져 있고 분당에서 판교를 거쳐 논현동 신사동 이촌동 용산으로 이어지는 신분당선도 인근에 건설된다.판교 인근 땅은 수요가 끊이지 않아 거래가 꾸준하다. 유일한 미개발 지역인 용인시 고기동 일대가 가장 유망한 토지로 꼽힌다. 이곳은 도심형 전원주택지로 각광받으면서 값이 많이 올랐다. 남향으로 목 좋은 곳이 평당 300만원을 호가한다. 서판교에서 수지읍 풍덕천에 이르는 대로변 용지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평당 600만~700만원 대에 달했으나 최근 900만원 대로 올랐고 매물도 귀한 편이다. 수지에서는 외곽으로 흐르는 장평천과 시가지를 싸고 있는 광교산을 중심으로 전원주택 단지들이 들어서 있으며 앞으로 영덕-양재고속도로 진입 램프가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광교산과 백운산, 바라산 계곡에서 시작되는 계곡물은 사계절 항상 맑고 깨끗해 저수지와 산을 찾는 강태공과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판교신도시 효과는 2008년 입주 때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의 각종 규제도 겹쳐 있어 투자에 중·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정부는 토지거래 허가구역 내에서 일정 면적 이상의 땅을 구입한 뒤 2~5년간 되팔 수 없게 했다. 본인이 거주할 집을 짓기 위해 땅을 구입할 경우에는 개발사업용 토지를 매입한 것이므로 4년간 전매가 안 된다. 허가구역 내 주택 용지는 원칙적으로 무주택 가구주만 살 수 있으며 허가구역 내 전원주택을 사려고 할 경우는 주택에 딸린 토지가 도시 지역 밖 250㎡(약 75평), 도시 지역 내 녹지 지역 100㎡(약 30평)를 넘어서면 5년간 거주한 뒤에야 되팔 수 있다. 허가받은 목적으로 땅을 이용하지 않으면 매년 이용 실태를 조사해 최고 5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린다. 특히 농지를 산 뒤 영농을 하지 않으면 농지법에 따라 처분 명령을 받게 되고 이를 어길 경우 매년 강제이행금(공시지가의 20%)을 물어야 한다. 따라서 허가 구역 내 농지를 사 농사를 짓지 않으면 이중 불이익과 함께 토지를 취득한 당사자를 비롯한 가구원 전원이 거래가액의 최고 10%까지 강제이행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