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연봉 5000만원 직장인

우신 기업은행 분당파크뷰지점 PB팀장은 연봉 5000만원에 월 200만원 정도 투자가 가능한 맞벌이 부부의 경우 국내외 펀드 투자를 통해 기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강 팀장은 30대 중반의 직장인 가운데 매달 새롭게 유입되는 현금흐름에서 생활비와 보험금, 교육비, 적금 등 안전 자산 예치금을 제외한 투자 가능 금액이 월 200만원인 경우 절반인 100만원은 국내 자산에, 나머지 100만원은 해외 펀드에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다소 높은 리스크를 안고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기 때문에 안전 위주의 자산운용보다는 다소 공격적인 포트폴리오가 적합하다는 것이다.강 팀장은 해외 투자처로 일본과 인도를 권유했다. 중국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앞세워 급부상하고 있으며 미국과 러시아의 양강 체제에서 미국과 중국의 양강 체제로 세계 질서가 재편되고 있지만 강 팀장은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실제 중국은 연 8% 이상 고성장하고 있지만 주식시장 실적은 신통치 않다. 대신 그는 인도의 경우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펴고 있어 당분간 경제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일본도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지역이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강 팀장은 특히 인도 한 곳에만 투자할 경우 위험이 높다고 지적한다. 인도 시장의 경우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선진국에 투자 자금을 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 지역에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에 가입해 매달 일정액을 투자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그는 권고했다.국내에 투자하는 월 100만원의 투자금 가운데 절반인 50만원을 금융주 펀드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앞으로 내수 경기 회복이 본격화하면 금융주가 최대 수혜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 들어 수개월 간 주가가 계속 출렁거렸지만 하반기에는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고 주가 상승기에 금융주가 유망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그는 또 나머지 투자금인 월 50만원을 활용, 1년 만기 세금우대저축에 가입하라고 권유했다. 금리가 전반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장기 저축에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단기로 돈을 운용하는 게 좋기 때문에 1년 만기 예금이 효율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 이렇게 자금을 운용할 경우 1년 후 다시 은행 상품을 이용할지 아니면 펀드에 가입할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변화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강 팀장은 30대의 경우 보험 상품 리모델링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 자산 이외의 일정 자산은 노후 및 사고 대비용으로 활용해야 하며 월 200만원의 투자 자산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입이라면 월 10만~15만원 정도를 연금보험에, 월 30만원 정도를 변액연금보험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변액연금보험은 초장기 상품으로 주식 등을 통한 투자 이익 발생이 가능하면서 위험 보장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강팀장은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고령화 사회가 급진전되고 있는 만큼 30대부터 은퇴 이후를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분산을 통해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