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TNV금융컨설턴트그룹 공동기획②- 부동산 컨설팅

년 안에 10억 만들기.’ ‘땅 투자로 부자 되기.’ 2002년부터 불어 닥친 부동산 재테크 바람이 수그러들 줄 모른다. 정부는 부랴부랴 지난 해 ‘8·31대책’을 통해 규제의 칼을 빼들었지만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 다주택자에게 규제가 집중되자 유망 단지로 자산이 집중화하는 현상 때문이다. 중·대형 평형과 소형 평형의 양극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작은 평수를 여러 채 보유하느니 ‘똘똘한’ 중·대형 1채를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소형 아파트를 가진 서민들이 더 넓은 아파트로 옮겨가는 것이 갈수록 힘들어진 셈이다. TNV금융컨설턴트그룹이 컨설팅을 의뢰한 개인 고객을 분석한 결과 가장 시급한 재테크 대상은 부동산이었다. 또 이들의 총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70% 이상으로 나타나 ‘내 집 마련’뿐 아니라 보유 부동산 자산의 리모델링 필요성도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5세와 3세짜리 두 자녀를 두고 있는 이민석씨(34·남·가명)는 입사 5년차의 모 대기업 대리이며 연봉은 3600만원이다. 3년 전 경기도 산본의 산본주공13단지 개나리아파트 21평형을 구입, 지금까지 살고 있다. 현재 이 아파트의 시세는 1억1000만원 선. 이씨는 이 아파트를 담보로 2000만원의 대출이 있다. 따라서 이씨의 실질 총 자산은 약 9000만원으로 볼 수 있다. 이씨는 주택청약통장(부금)에 1년2개월째 가입 중이며 내년 초께 1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씨는 아파트 매입과 관련된 내용을 컨설팅 받길 원했다. 이씨의 자체 상황 진단과 대안 지역을 종합 검토한 결과 경기도 용인과 죽전지역 아파트가 적합할 것으로 분석됐다. TNV 부동산 투자연구소 김자영 소장은 “산본은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기에는 편리하지만 전철역을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며 “특히 20평 대 아파트는 교통망이 가격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산본 아파트를 팔 것을 이씨에게 권유했다.대신 용인 동백지구 내 30평형 대와 죽전의 20평형 대 아파트를 구입할 것을 제안했다.죽전의 동성 1, 2차 아파트(23평형)는 분당선이 연장돼 죽전역이 들어서면 역세권 아파트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중소형 평형 아파트는 역세권에 있어야 환금성이 좋고 가격이 오른다. 동백지구의 아파트는 택지지구라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씨에게 월드메르디앙(33평형)을 추천했다. 이 아파트는 동백지구 밖에 있지만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어 동백지구 내 시설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지구 내 초등학교에 자녀가 배정된다. 동백지구 내 아파트가 평당 1000만원 정도인데 비해 월드메르디앙은 평당 900만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씨의 재무 상태로 볼 때 구입을 고려할 만하다.“진작 강남으로 갈 걸, 나도 그때는 강남 아파트 살 돈이 충분했는데….” 이런 푸념을 늘어놓는 사람을 자주 만날 수 있다. 후회는 또 다른 후회를 낳는다. 이제 주택은 단순히 거주 목적으로 구입하는 게 아니다. 재테크의 주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따라서 현재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나 옮겨 가려는 사람들은 전문가의 컨설팅을 토대로 심사숙고해야 한다. 2~3년 후에 웃을 지, 아니면 울게 될 지는 정확한 상황 분석이 우선 선행돼야 한다. 또 금융자산과의 종합적인 재무목표를 갖고 접근한다면 분명히 성공적인 재테크, 행복한 인생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