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한의 싱글로 가는 길

거리가 짧으면 싱글 핸디캡을 유지하기 어렵다. 아무리 “티샷은 쇼일 따름이고, 돈은 퍼팅에서 나온다” 고 말하지만 골프에서 거리욕심을 억제하기란 쉽지 않다. 기술적으로도 거리가 짧은 골퍼들의 스윙은 어딘가 어색하다. 단거리 타자들의 스윙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장타를 내기 위해선 유연성과 근력, 큰 스윙아크 등이 필요하다. 아마추어들은 헤드 스피드를 높이고, 스윙아크가 크게 나오도록 자세를 바꾸면 거리를 낼 수 있다. 우선 어드레스 때 그립을 가볍게 잡아야 한다. 여기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생긴다. 프로 선수들은 실제 스윙에선 연습 때 85% 수준의 힘으로 볼을 친다. 그러나 아마추어는 오히려 120% 수준으로 더 늘린다. 이 차이는 그립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온다. 그립을 가볍게 잡기 위해선 클럽의 무게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연습스윙 때 왜글로 긴장을 풀어주는 게 필요하다.백스윙 때는 오른발에, 피니시를 한 뒤에는 왼발로 체중이 완전히 이동해야 장타가 나온다(사진 1, 2). 또 백스윙 시 손이 몸통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스윙아크가 커지고, 여기에서 장타가 뿜어져 나온다. 그러나 꼭 명심해야 할 것은 볼을 때리지 말고 단지 휘두르는 듯이 치라는 것이다. 장타는 크고 유연한 스윙에서 나오는 것이지, 과도한 동작이 만들어내는 게 아니다.(사진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