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공간에 떠 있는 기분이 돼 내 몸이 산산이 부서지면서 별처럼 흩어지는 것 같고, 내가 없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슬픔도 기쁨, 욕망도 없는 상태라고 할까? l존재가 있다 없다가 아닌 상태….’ 한때 장안에 화제가 되었던 서갑숙씨의 성 고백서에서 멀티오르가슴에 대해 느낌을 표현한 글이다. 일반적으로 오르가슴이란 남녀가 성관계를 가질 때 느끼는 절정감, 쾌감을 이르는 말. 성행위가 절정에 달했을 때 팽창된 근육과 신경이 폭발하는 순간의 압도적인 쾌감을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오르가슴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여성들도 있다. 여성 불감증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남성들도 한번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남성에게 성적 자신감 결여를 유발하는 왜소 콤플렉스나 조루증과 같은 문제가 바로 그것. 만약 이러한 문제가 원인이라면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인의 일반적인 음경 크기는 치골에서 귀두까지의 길이로 재는데, 이완 상태에서 길이 7.4cm, 직경 2.8cm, 둘레 8.3cm이다. 발기 시에는 11.2cm, 직경 4.1cm, 둘레 11cm 로 증대된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음경의 크기가 평균에 훨씬 못 미칠 만큼 작은 왜소 콤플렉스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라면 음경확대술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경확대술은 환자의 신체에서 진피와 지방을 채취, 음경의 피하에 주입하고 이식하는 치료방법. 하지만 진피이식술은 수술 흉터가 크게 남는 단점이 있다. 또 이식된 피부에서 혈관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식된 피부가 괴사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 시행하는 ‘변형진피이식 확대술’이라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기존의 진피이식보다 이식되는 진피조직의 유효면적을 넓혀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때 자연스러운 음경 모양이 될 수 있도록 진피 성형 후 이식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심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시술시간은 1시간 내외이며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남성이 여성의 질 내부로 삽입하기 전이나 직후에 사정을 해버리거나 피스톤 왕복행위 횟수가 15회 이내에, 또 자신의 의지에 반(反)하여 사정해 버리는 경우를 조루라고 한다. 조루증은 가장 흔한 사정장애 증상이기도 하다. 조루증의 원인이 현재까지 명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열등감이 강하거나 전립선 등에 질환이 있는 경우 많이 나타난다. 그 외에 성기의 감각이나 사정 신경이 너무 민감해 마음은 그다지 흥분하지 않은데도 성기가 빨리 달아올라 그대로 사정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조루 치료의 대표적인 것으로 사정 조절훈련, 약물요법, 음경배부신경 차단술이 있다. 사정 조절훈련은 쾌감이 사정 직전 단계에 이르지 않도록 자극을 조절하는 프로그램. 심각한 조루환자가 아니라면 사정 반사작용을 조절하는 훈련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사정 반사를 지연시키는 약물요법을 통해서도 조루를 개선시킬 수 있다. 하지만 재발률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다. 짧은 시간 안에 확실한 조루 치료를 원한다면 음경배부 차단술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음경의 신경 일부를 절제함으로써 귀두부의 피부 민감도를 줄여 사정을 지연시키는 방법으로 치료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 실제로 수술을 받기 전에는 10초에서 2분 사이에 사정이 이루어지던 환자들이 15~30분 정도의 사정지연 효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술시간은 30분 이내이다. 이 수술 역시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성기 왜소 콤플렉스와 조루증을 함께 갖고 있다면 음경확대술과 동시에 음경배부 신경차단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