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4일 대비 3월 14일 기준

● 재건축 규제 완화, 투기지역 해제, 한강변 층수 완화 등의 호재로 기대감이 컸던 강남지역 아파트가 투기지역 해제 연기와 호가 상승에 따른 매수자 감소로 분위기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재건축 위주의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매도·매수자 간에 호가 격차가 벌어져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분당, 성남, 의왕, 용인 등 경기 남부 지역은 방학 이사철 수요 증가로 오랜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3월(2월14일 대비 3월14일 기준) 한달간 조사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5%로 지난 2월의 반짝 상승세가 끝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4구는 지난달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재건축 아파트가 각종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수그러들면서 내림세를 이끌었다. 특히 강남구가 -0.06%로 강남4구 중 유일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동과 송파는 재건축 매물 감소에 따른 호가 위주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각각 0.74%, 0.38%를 기록했지만 지난 달에 비해 오름폭은 크게 감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