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 라이에서의 측면 어프로치

리나라 골프 코스는 대체로 그린 뒤에 둔덕이 있는 경우가 많아 측면 내리막 라이에서 어프로치를 하게 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경사가 완만한 경우는 그래도 나은 편이지만 경사가 아주 심한 라이에서의 어프로치는 심적 부담과 함께 미스 샷을 자주 유발한다. 하지만 몇 가지 원칙과 방법을 숙지한다면 어렵지 않게 어프로치 할 수 있다. 내리막 경사가 많을 때는 크게 두 가지를 고려해 셋업과 스윙을 해야 한다. 첫 번째 클럽 선택과 스윙의 크기가 중요하다. 두 번째는 클럽헤드의 리딩 에지가 볼 밑으로 정확히 파고 들어가는 입사각을 만들 수 있도록 셋업을 해야 한다. 측면 내리막 라이는 볼의 탄도가 낮게 날아가므로 클럽선택은 로프트가 많은 샌드웨지(56도) 또는 로브웨지(60도)가 적당하다. 이때 클럽 페이스는 굳이 오픈하지 않아도 된다. 스윙 시에는 예각이 큰 궤도로 가져가야 하므로 로프트가 큰 클럽이라도 볼 밑으로 잘 파고들기 때문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혹 어프로치웨지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클럽 페이스를 오픈시켜 셋업해도 무방하다. 셋업 방법은 볼 후방이 높다보니 뒤땅이 나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스탠스와 볼의 위치가 정확해야 한다. 볼의 위치는 오른발 정면 또는 더 바깥쪽에 두도록 하고 클럽의 입사각도는 지면에 높은 각으로 볼을 향해 들어가야 한다. 스탠스는 측면 내리막 라이에서는 볼의 타출 각도가 오른쪽을 향하므로 왼쪽(11시 방향)으로 셋업하는 것이 좋다. 백스윙은 볼의 후방이 높으므로 얼리 코킹을 하도록 하고 다운스윙을 할 때는 다운 블로 각도를 보다 예각으로 만든다. 피니시는 임팩트 직후 클럽헤드를 들어 올리지 말고 볼 전방 경사를 따라 수평을 이루면서 낮게 빠져 나가게 한다.사진 이승재 기자 fotoleesj@moneyro.com<장소=서평택골프클럽>서바이벌 골프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김장우 골프아카데미 원장J골프방송 해설위원www.kims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