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7일 대비 2월 14일 기준

● 서울은 강남 지역이 잇단 호재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강남권’ 지역도 봄 이사철을 앞두고 급매물이 소진되며 악화됐던 거래 분위기가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실수요자들에 의한 급매물만 거래되는 편으로 일반 매물은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가격 차이가 커 거래량이 많지 않다. 경기 지역도 깊은 침체의 늪에 빠졌던 분당과 과천 등지에서 급매물 거래가 성사되며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달에 비해 가격 하락 폭이 크게 감소했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조사한 2월(1월 17일 대비 2월 14일 기준) 1개월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5%로, 작년 8월 이후 6개월여 만에 첫 오름세를 기록했다. 강동구는 1.75%를 기록하며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를 넘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송파구 역시 재건축 아파트 및 일반 아파트의 호가 상승세로 지난달보다 높은 1.07%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랜만에 0.65%의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구도 0.05%로 소폭 상승했다.2009년 1월 17일 대비 2월 14일 기준● 2월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강남 지역 아파트들이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수 문의가 늘어나며 재건축 아파트의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중 ‘한강변 아파트 층수 제한 완화’라는 호재까지 겹치며 재건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일반 아파트들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한강변에 위치한 재건축 예정인 아파트들은 층수 제한이 사라지자 향후 개발 기대감이 커지며 호가가 급등했지만 아직 거래가 활성화된 분위기는 아니다.2009년 1월 17일 대비 2월 14일 기준● 강남 3구의 투기과열지구 해제 및 금리 인하와 각종 재건축 규제 완화 가능성에 분양권 시장에도 매물 회수 움직임이 나타났다. 오랜 침체 속에서 설 연휴를 전후해 매수 문의가 반짝 증가했고 급매물 위주로 거래도 드문드문 이뤄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매도인들은 가격 회복 기대감에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높이는 구도에 돌입해 실제 거래량은 많지 않다. 수도권에서는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면서 강남권의 분양권 단지들 위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대부분 시세보다 저렴한 저가 매물로만 거래가 성사돼 전반적인 가격 변동은 미미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