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머니 선정 최우수 PB, 하나은행 5연패 달성
지난 2월 17일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유로머니 선정 최우수 프라이빗뱅크상 시상식 후 김정태(왼쪽) 은행장이 닐 오스본(가운데) 유로머니 사장, 안드레아스 뉴버 하나UBS자산운용 사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나은행이 세계적 금융 전문지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우수 PB(Private Bank)에 5년 연속 뽑혔다.영국의 금융 전문지 유로머니(Euromoney)는 지난 2월 5일 하나은행(은행장 김정태)을 ‘2009년 대한민국 최우수 프라이빗 뱅크’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69년 창간한 유로머니는 2004년부터 매년 글로벌 PB 조사를 통해 국가별 프라이빗 뱅크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국내에서 하나은행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미국에서는 씨티그룹, 일본은 소시에떼제네랄이 1위에 올랐다. 글로벌 1위는 UBS가 차지했다.유로머니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는 전 세계 프라이빗 뱅크 영역에도 큰 시련을 줬지만 HNW(High Net Worth) 고객의 자산 가치 보호를 위한 노력 정도에 따라 은행 간 명암이 엇갈렸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심화되기 이전부터 해외 뮤추얼 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리스크 분산을 위한 상품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실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하나은행은 지난 1월 한국투자교육재단이 실시한 펀드 판매 회사 평가에서도 최우수 회사로 선정된 바 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국내 PB 시장에서 씨티은행, 메릴린치 등 세계적 수준의 프라이빗 뱅크는 물론 국민, 신한 등 국내 경쟁 은행과의 치열한 경합에도 불구하고 5년 연속 최우수 PB에 선정된 것은 특화된 전략과 우수 PB 인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 전략 덕분”이라고 말했다.하나은행은 PB 개념이 국내에 본격 도입되기 이전부터 자산 관리에 초점을 둔 영업을 실행해 왔으며 1995년 국내 최초로 PB 모델을 한국 금융시장에 도입했다. 권준일 PB본부 상무는 “최우수 프라이빗 뱅크 5년 연속 수상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앞서 국내 시중 은행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서비스 전략을 펼친 결과”라고 설명했다.유로머니는 1969년 창간된 월간지로 전 세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의 87%가 구독할 정도로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잡지다. 아·태 지역에서는 38%의 열독률로 1위권을 달리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를 비롯해 업계 전반의 현황을 다양한 시각으로 깊이 있게 다룬 기사로 정평이 나 있다. 2004년부터 글로벌 금융회사의 프라이빗 뱅크 순위를 조사, 발표하고 있다. 주요 국가 내 비슷한 역량을 지닌 경쟁 금융회사에 대한 상대 평가에 의해 국가별 순위를 발표한다. 개별 국가에서 3위까지 뽑힌 금융회사 가운데 종합 평가를 통해 글로벌 1위를 선정, 발표한다. 올해는 전년보다 3배 늘어난 15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