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옥토 CMA’
합자산관리계좌(CMA)도 진화한다.’ 단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CMA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한층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가계 자산 관리의 필수품으로 여겨졌던 CMA는 증권사에 대한 소액 결제 허용을 계기로 신용카드와도 결합한 형태로까지 발전할 전망이다.우리투자증권의 ‘옥토 CMA’는 거래 편의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앞세워 자통법 시행 이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대표적 상품이다. 선진 금융형 종합 자산 관리 상품인 ‘옥토 CMA’는 오토머니백, 종합 담보대출, 체크카드, 은행식 입출금 이체·결제 납부, 통합 조회, 주식거래, 금융 상품 투자 등 은행과 증권 금융거래의 핵심 기능 8가지를 한데 묶어 특화한 상품이다. 문어(Octopus)의 8개 다리처럼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뜻과 ‘기름진 땅(沃土)’의 의미를 내포한 ‘옥토’라는 명칭도 이 같은 다기능 서비스를 상징한다.‘옥토 CMA’에 가입하면 은행의 주요 업무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카드와 제휴해 제공하고 있는 체크카드 서비스를 6월 소액 결제 시행 이후에는 다양한 신용카드와 연계한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 체크카드의 경우 대한항공 마일리지 1500원당 1마일 적립, 현대카드는 일시불 사용금액의 0.5% 캐시백, GS칼텍스 주유 시 리터당 40원을 캐시백해 주고 있다. 이런 다양한 캐시백 서비스는 신용카드 확대 이후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또 금융 상품 주문 시 CMA 중 환매조건부채권(RP)형을 자동 매매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기존에는 주식이나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금융상품 주문 시 잔액에 현금이 아닌 RP가 있을 경우 RP를 수동으로 매도한 후 매수 주문을 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매수 주문과 동시에 RP를 자동으로 매도하는 형태로 바꿀 예정이다.‘옥토 CMA’는 다양한 기능으로 개인 사업자는 물론 전문직 종사자 일반인 등에게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빈번한 대금 결제, 매출 대금 수령, 체크카드 기능이 필수적인 자영업자의 경우 수시 입출금 기능과 일반 저축성 예금통장보다 높은 수익성이 매력이다. 보유 자산을 담보로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과 같이 활용할 수 있어 긴급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도 편리하다. 2가지 이상의 금융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포트폴리오형 투자자는 여러 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일정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운용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전문직 종사자에게는 하나의 상품에서 종합 자산 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거래 실적이 높을 경우 우대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직장인은 옥토CMA를 통해 자산 관리의 첫걸음인 급여를 보다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업계 최초의 오토 머니백 서비스 출시를 비롯해 고객의 자산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6월 증권사의 소액 결제 서비스 시행 이후를 겨냥해 고객층에 따라 다양한 신용카드 기능을 결합한 옥토CMA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