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쉐론 콘스탄틴

쉐론 콘스탄틴은 스위스 시계 산업의 발달 과정과 맥을 같이해 왔다. 스무 살 청년 장 마르크 바쉐론에 의해 1751년 출발했으며 1755년 스위스 제네바에 상점을 정식으로 오픈했다. 바쉐론 콘스탄틴이란 브랜드로 탄생한 것은 1819년 그의 손자가 프랑수아 콘스탄틴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부터다. 브랜드의 상징인 십자가 로고는 1880년에 등록됐으며 19세기 에나멜 페인팅이란 새로운 기술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바쉐론 콘스탄틴 시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화려한 보석으로 과다하게 포장하지 않으면서도 최고가의 시세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역시 시계 기술에 있다. 올해도 바쉐론 콘스탄틴은 집약적인 기술을 보여주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시계와 독창적인 주얼리 라인을 선보여 독보적인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잃지 않았다. 새로운 수동 기계식 독점 무브먼트부터 가장 상징적인 크로노그래프, 스켈레톤, 주얼리 모델까지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다.2009년 SIHH에서 바쉐론 콘스탄틴이 처음으로 공개한 것은 ‘패트리모니 라인’이다. 전통과 모던함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패트리모니 트래디셔널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는 수동 기계식 1141 QP 무브먼트를 탑재해 시 및 분, 그리고 9시 방향의 작은 초 표시창과 더불어 중앙의 바늘과 3시 방향의 30분 단위 표시창을 통해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보여준다. 퍼페추얼 캘린더는 창으로 표현된 요일, 윤년을 가지고 있으며 6시 방향에는 달의 위상을 보여주는 문 페이즈와 날짜 표시 바늘이 위치하고 있다. 1141 칼리버 칼럼휠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장착한 크로노그래프와 권위 있는 제네바 홀마크 인증을 획득한 4400 칼리버의 ‘38mm’ 모델도 선보였다. 같은 라인에 스켈레톤 모델과 주얼리 라인도 추가돼 미학적인 면모를 과시하고 있기도 하다.주얼리 라인인 ‘메티에 다르’ 컬렉션은 눈부시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플레임 컷은 GIA에서 20년 만에 공식 인정한 것으로, 57개의 면을 통해 끊임없이 반사되고 굴절되는 빛이 춤추는 듯한 느낌을 주는 커팅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커팅한 주얼리를 세팅한 시계가 바로 ‘레이디 칼라 플레임’과 ‘칼라 오트 쿠튀르 시크릿’이다. 이 밖에 칼리스타 출시 30주년 기념으로 탄생한 ‘칼라니아’는 약 170캐럿 상당의 186개의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보이지 않는 세팅 기법으로 호기심을 자극한 ‘말테 투르비옹 레귤레이터’는 565개의 바게트 다이아몬드(총 19캐럿)로 덮였으며, 이 정밀한 작업을 위해 2000시간이 넘는 금세공을 거쳤다고 한다.